나 정말 살 가치가 있는 사람일까..

전남친한테 성병(헤르페스) 옮은 뒤로

뭘 하든 의욕이 없고 죽고 싶어..

앞으로도 연애, 결혼 못할 것 같아..

되게 자주 발병돼 한달에 한 번씩.. 아무리 면역력 신경써도..

[익인1]

아니 잘못은 전남친 쓰레기가 했는데
왜 너탓해 ㅠㅠ

[글쓴이]

너무 자주 나서.. 연애도 못할 것 같아ㅠ

[익인1]

연애 한동안 못하면 좀 어때
그동안 힘들었을텐데
몸도 마음도 스스로 많이 아껴줘ㅠ

[글쓴이]

한동안이 아니라 영원히 못할 것 같아서..

[익인1]

영원히 못해도 뭐
인생이 망하는건 아니잖아..?
혼자서도 잘 살아가면 되지 그리고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하는거 같아

[익인2]

나는 누구한테 옮았는지 모르는데 어느날 2형... 보균자라고해서 세상이 무너지는것같더라. 인티에 관련 검색어 쳐봐도 안좋게 생각하는 사람 많고.. 그런 인식이 참 사람을 죽이는거같아. 근데.. 병원 꾸준히 다니고, 주사 맞고 약 먹으면 증상 완화되고, 그땐 관계 가져도 돼 전염률이 아예 없는건 아니지만 현저히 낮아. 불안하면 피임기구 사용하면돼! 파트너에게 말해주고

[글쓴이]

겉으로는 안나도 속에 나면(가끔 산부인과 가면 질안에 난다더라고) 난지안난지도 몰라서 평생 노콘도 못하고 애도 못가질것같아..ㅜㅜ

[익인2]

난 노콘으로 해도 지금까지 파트너한테 아무 문제 없기는했어 만나면서 재발 1번 했고 그때 병원다니면서 선생님한테 증상 없어졌냐고 집요하게 물어봤고 증상 없어졌다고 했을때부터 또 다시 하구 그랬어! 유튜브 보면서 공부 많이 하는것도 추천해! 아이를 가지는것도 괜찮아. 산부인과에 얘기하고, 제왕절개하면돼

[글쓴이]

글쿠나 고마워ㅜㅜ파트너에게 고지는 어떤 식으로 하는게 좋을까.. 도망갈까봐ㅜ

[익인2]

나는 항상 조심하고 조심하지만, 그래도 파트너한테 죄책감 드는건 어쩔 수 없고, 매번 괴롭고 힘들고 죽고싶지만.. 파트너가 충격받아도 흔들리지마 너 잘못이 아니야 알지? 너무 떨지말고 가볍게 얘기해 건강검진 차 산부인과에서 피 검사 했는데 결과가 그렇다더라, 근데 생활엔 지장이 없다더라.생각보다 보균자 많고 감염 경로도 불분명하고 면역질환이라 스트레스 받지않고 컨디션 관리만 잘해도 평생 재발하지 않을 수 있고, 내가 병원 다니며 잘 관리하고 옮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글쓴이]

ㅠㅠ 알려줘서 너무 고마워 너무 막막했었는데.. 말이 잘 전달되는게 중요할것같아..
익인이 새해복 많이 받고 잘자!

[익인2]

만약 그렇게 설명했는데도 거절당한다면 자책하지않기! 정말 우리의 잘못이 아니야.. 나는 그렇게 산부인과 선생님이 많이 위로해주셨어 정말 흔하고, 관리 잘하면 옮지않는다구! 파트너가 거부해도 이해는 하되 다시 얘기하지만 자책하지마 너에대한 배려가 없는 사람은 거기까지인거야 쓰니도 잘자 ㅎㅎ 걱정하지마 ~! 감기같은거야 같이 잘 관리해보자

[글쓴이]

2에게
웅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