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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다닐 때나 친구들이랑 있을 때는 신경 안 썼는데 명절이라고 할무니 할아버지랑 여행 와서 할무니가 나 블러서 뭐가 샴푸인지 모르겠다고 하셔서 갑자기 쫌 슬퍼짐 할무니가 친구들끼리만 오셨으면 몰라서 암거나 쓰셨을 거 아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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