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술마시다가 갑자기 헤어졌는데 재회 가능성 봐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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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나한테 푹 빠져서 몇주동안 들이대다가 만난지 두달됐어 한달전에는 친구들도 애인 미ㅊㄴ처럼 너한테 빠졌다고 말할정도로 너무 좋아해주고 이렇게까지 한다고?싶을정도였어 

1월부터 뭔가 미묘하게 애정표현이 줄고 만났을때도 전보다 안행복해보이고 의무감에 노력해주는 느낌을 받아서 술마시면서 요즘 다르게 느껴진다고 말했더니 자기가 변한거같대 2,3주 정도 된거같고 생각했던 만남이랑 다른거같아서 변한거같대

그래서 변한거같다는 말을 듣고 나는 너무 기분이 상해서 화나있었고 그래서 어떡할거냐는식으로 몰아붙였는데 그만 만날까? 라고하더라 헤어지기로하고 화나서 그냥 집에간다하고 나왔어

근데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고 내가 마음이 커졌어서 다시 연락하고싶어 둘 다 취해있었고 너무 갑자기 헤어진거같으니까 얼굴보고 마무리하자고 부르고싶은데 상대방 마음 얼마나 남은것같아?

처음엔 두달만나고 마음이 변했다는게 너무 어이가없어서 나도 무조건 헤어지는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시간 지나니까 너무 보고싶고 다시 만나보고싶어 

[익인1]

힘들겠지만 포기하는 거 추천함... 전형적인 금사빠 금사식임

[글쓴이]

그러기엔 31살에 장기연애만 했던 남자.. 그애가 나한테 들이댈때는 내가 정말 관심이 없었어서 틱틱대고 친구들이 너완전 갖고논다고 할정도였는데 마음생기니까 내가 너무 부끄러워져서 케미가 친구일때보다 내가생각해도 없다고 느끼긴 했거든..ㅜㅜ 그래서 자기가 생각한 내 모습이랑 막상 만나니까 달랐나봐
가능성 없을까?

[익인1]

그 사람의 마음이 진짜 사랑에 미친 사람의 크기였으면 너의 그 모습조차도 귀엽게 보였을 거고 그게 아니더라도 자기 마음을 말하면서 어떻게 고쳐달라고 진지하게 말해봤을 거임... 그냥 마음이 확 식은 거야

[글쓴이]

3주 전에 데이트하면서 남자가 우리 좀 편해질 필요가 있는것같다 너가 나한테 너무 조심스러운게 보여서 가끔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모르겠다 사귀기 전에 연락할때처럼 막 해도된다 사실 그래주면 좋겠다 그때 진짜 재밌었는데 이런식으로 얘기해서 그때만큼 얘가 나한테 매력을 못느끼는구나 생각하고 나도 그뒤로는 좀 편하게하려고 노력했어
그리고 그뒤로 자기도 나름 혼자 노력을 한것같아.. 잘해주려고 그런데도 마음이 그이상으로 커지지 않은거니까 헤어지자고 한거겠지?

[익인1]

음...그럴 가능성이 크긴하지
근데 그렇게 계속 생각나고 미련이 많이 남았으면 일단 질러봐 그럼 까여도 미련 없다ㅇㅇ 잘되면 개이득인 거고 뭐 안돼도 어차피 계속 봐야만 되는 사람 아니잖아! 생각이 많을 때는 그냥 지르는게 답일 때도 있다

[익인2]

안 만나는 게 좋을 것 같아

[글쓴이]

가능성은?

[익인2]

쓰니한테는 갑자기인데 상대방은 갑자기가 아니고 속에 있던 얘기 한 거야 가능성 10퍼..? 후회할 것 같으면 다시 연락해야지 뭐

[글쓴이]

다음날 데이트하자고 데이트코스도 자기가 짜서.. 내가 저렇게 안물었으면 만났을까 싶어서..

[익인3]

성별만 다르고 내얘기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