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박시 님들 말이 맞음
사실 제일 기본인 부분이긴 한데
연락드릴 껀딱지가 생겼다 하면 걍 무조건 최대한 빨리 전화먼저 하셈. (카톡, 문자는 무쓸모)면 좋긴한데 아니더라도 무조건 빨리 해야함.
난 잘 깜빡하는 사람이라 안잊어버릴라고 알람맞춰둠.
금전적이거나 물질적인건 뒷일이고 전화 먼저드리는게 장땡임!
근데 이게 엄청 어려운 일임.
막 어색하고 오글거리고 등등 생전 안해본 말을 해야하는게 보통일이 아님.. 어찌보면 회사생활보다 어려움.
그렇다고 예쁜 말들로 포장하라는게 아니라
제가 이만큼 신경쓰고 있습니다~ 를 비춰서 호감을 먼저 사야됨 무조건.
그래야 나중에 거절할 일도 비교적 맘편하게 거절할 수 있음
시부모님이 아니더라도 누구 생신이거나 뭐거나 하면 전화라도 빨리하면 무조건 예쁨받음.
(특히 음식 하셨다 하면 무조건 나눠주심 ㅋㅋㅋㅋㅋ 짱맛탱)
아들보다 먼저 전화했다 하면 무조건 좋아하고
우리 아들보다 며느리가 훨씬 낫다 하심.
감기 유행이다 이런거 소식 돌 때 한 번 안부인사차 전화하면 두번 전화안하고 이득임.
나 시댁이랑 같은 지역에 차로 30분 거리 사는데
한달에 한번 전화드릴까 말까여도
챙길거 잘 챙기면 평소 연락 잘 안하는거 좀 서운해하시긴 해도 애가 일한다고 바쁜갑다 피곤한갑다 하심.
시댁이 종갓집인데 이번 명절 집안 행사에 큰며늘인 나만 쏙 빠짐 ㅎㅎ(제사는 절에 다 올려서 음식은 이제 안함. 어디 놀러간다던데)
물론 일해야돼서 그렇긴 하지만 가족 중 누가 뭐라고 해도 내편 들어주시니 완전 든든쓰
아 그리고 남편한테 울 집에도 전화해라 말해줘야 함.
남편이라는게 안시키면 안해요.... 그냥 진짜 백퍼 단순히 순수한 마음으로 모르고 안하는거니 멘트 짜주고 전화 시키셈.
나는 하는데 니는 안하고 서운하네 어쩌네 하고 싸우지 말고
내가 솔선수범하니까 보고 따라하기만 하면 된다, 전화 안하면 어머님 아버님한테 다 일러버린다 하면 전화 하던데
실제로 시댁에 일러바쳐서 흠씬 혼나고 이제는 알아서 울 친정에 전화 잘 함 ㅋㅋㅋ 요즘은 울 엄빠랑 남편 일케 셋이서 비밀도 생김...
남편 지보다 시부모님이랑 나랑 셋이서 더 친해보이는게 질투나서 친정이랑 비밀 만들었다나 뭐라나 ㅋㅋㅋ
여튼 마무리하면
집안마다,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다 거기서 거기라 잘 먹힐거임.
다들 속상해하지 말고 행복한 결혼생활 하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