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물론 사랑하지만 200일쯤 만나니까
처음만한 뜨거움, 설렘? 그런게 없어..
그냥 만나면 좋고 그냥 친한 친구보다
더 친밀한 딱 그 정도 느낌이야
대학 동아리 술자리에서 만났는데 같이 걸으면서 가슴 닿게하면서
손잡으니까 정신나가서 고백했는데
애초에 모솔 탈출하려는 느낌으로 연애 배우려고
외모 안보고 만난거여서 언젠간 헤어질 생각이긴 했지만
결국 언제 헤어져야할지는 모르겠어
애초에 얘기해보니까 서로가 서로를 결혼상대로 보는 것도 아니고
결국 언젠가 헤어지긴 할거지만 잘 만나고 있다가 갑자기 차는것도
답이 없는 행동이고 그렇다고 결혼생활도
아니고 연애에서 내 마음이 예전처럼 뜨겁지 않은데 계속 만나는 것도
애인한테 실례일텐데 얘가 한동안 슬퍼할모습 생각하니까 마음이 아파
애인이야 어떻게 만드는지 배웠고 연애도 어떻게 해야 할지 약간은 알았으니까
초기 목적은 달성했지만 그렇다고 바로 차기에는 너무 내가 쓰레기 같잖아..
목적을 위해서 만났다고 하더라도 사귀는 동안에는 최선을 다하고 싶고
상처도 주고 싶지 않고 좋은 애인이 되고 싶으니까 나는
언제 헤어져야 할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상처 안주고 헤어져야할지
알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