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번따를 당했는데 역에서부터 나를 봤다고 하더라고
어쩐지 내가 걸음이 빠른편인데 걸어서 가고있는데 계속 누가 따라오는거 같이 느껴지긴 했는데 그사람이였던거 같아.
집가려고 방향틀려고 하는데 누가 나를 툭툭 치더라고
지하철역에서부터 봤는데 맘에 들어서 번호를 따도 되는지 조심스럽게 물어보셔서 일단 번호를 주긴 했는데 밤이라 그 사람을 잘 쳐다보지도 못했고 당황하기도 했고 가벼운 사람은 아닌거 같아서 일단 번호를 줬어.
도착했는데 거의 바로 톡이 와서 자기소개?를 하고 아까 당황했을텐데 친절하게 알려줘서 감사했다...뭐 이런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고
내가 톡을 좀 늦게 봤어 뭐 이상형도 물어보고 하더라고
그러더니 대뜸 아까 탈락은 아니라서 번호 준건지 물어보는거..여기서 약간 뭐지?했어(내가 이상한건가,,,)
답장을 하려다가 안하고 잤는데 다음날 톡이 와있더라고 잘잤냐고
이날 만나기로 했는데 내가 갑자기 출근해야 해서 못만났어. 퇴근이 늦어서 오늘 못만날거 같아서 다른 날에 보자고 했는데 오늘 끝나고라도 시간이 안되냐고 하더라고,,,그래서 뭐 어찌어찌 해서 다른 날에 만나기로 했어.
담날 톡으로 뭐하고 노는거 좋아하는지 물어보고 나보고 술안먹냐고 첫만남에 술로 어색함 달래면 좋을 것 같다고 얘기를 하는거야....처음부터 술얘기가 나와서 약간 응?? 했어.
근데 이분이 평일에는 밤에만 시간이되고 우리가 막차 시간이 있어서 만나도 오래 만날 거 같지는 않아.
만나기 전에 전화하고 싶다고 해서 보톡했는데 얘기를 하다가 자기는(남) 술먹으면 앵기는 스타일이래. 나보고 주사가 뭔지도 물어봤어. 그러더니 스킨십 좋아하냐고 물어보더라? 이 사람은 스킨십 좋아함. 전에 연애할때는 어떤 스킨십 해봤는지, 만나면 스킨십 해도 괜찮은지 나한테 물어봤어...
근데 내가 이사람이랑 연락하면서 좀 답답했던건 나도 이 사람한테 궁금한거 물어볼 수도 있는데 내 물음에 대한 대답은 약간 회피하듯이 흐지부지 건성건성 답하고 바로 다른 주제로 돌려버려서 좀 짜증났어..
전화하면서도 오 잘맞겠다 잘맞겠다 이얘기 되게 많이 하더라,,,
그러고 만나기로 한날 이유는 말 안하고 갑자기 당일 새벽에 다음날에 만나자고 연락왔어...
만나도 되는 걸까..? 사람이 막 가벼운 사람은 아닌거 같은데 좀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