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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한테 시집살이(시월드) 하고 싶었던 거

손녀딸인 나한테 대신해서 풀었던 거 생각하면 진짜 화난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안 가고 있어 (못 가고 있지만)

평생을 본인 잘못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잘못도 모르실 거  생각하면

변명이라고 아들 위해서 그랬다는 말씀을 하는 사람인데 그 변명을 대체 누가 이해해줘...

아빠도 이해가 안 간다고 어머니가 왜 그런 말씀을 했는지 이해 못하고 화내시더라 처음으로

너무 열이 뻗치는 게 인성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살아서 의도적,희생적으로라도  함양하면서

자라왔는데

우리 친할머니라는 사람이 저렇다는 게 진짜 내 인생 최대의 역작이라 누구한테 말하기도 창피해

자기 아들을 위해서 자기 아들 밥 못 먹이면 너도 먹지 말라/과일 왜 가져가냐 

진짜 왜 먹는 거 가지고 저러시는지 이해 못하겠어....추잡하고 옹졸해서 상종하기도 싫어 

내가 겨우 몸종보다 못한 취급을 당하기 위해서 엄마가 2번이나 유산하면서 날 낳았다는 게 너무 분노스럽고

왜 이런 집에 우리 엄마는 시집와서 고생하시는 건지 분노할 뿐임...

다들 정말 좋은 시댁이더라도 끝까지 믿지는 말아...어떻게 달라질 지 모르더라

마지막 노후에 저렇게 본색,본심을 드러낼 줄 누가 알았을까

진짜 아무도 모르는 거더라 사람 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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