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이거 이제 가망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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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차이로 너무 많이 싸우고 헤붙도 미친듯이 해대서 날 아직 좋아하지만 미래가 안그려진다고 차였어

2주뒤에 연락을 해봤고 내가 잘못한 점들 말하면서 아직 좋아하니까 다시 만나보자했어 근데 자기는 헤어지고 스트레스받아서 그동안 아무 생각을 안 했고 잘 모르겠대 날 좋아하지만 나랑 결혼이 안 그려져서 고민이 된대

그래서 생각해보고 말하주겠다는거 내가 지쳐서 그냥 괜찮다고 결혼 때문이면 나도 이해하니까 흔들리게 하고싶지 않다했어 그걸 전애인이 그럼 이번주에 만나서 얘기하는거 어떠냐는데 내가 거절했거든.. 굳이 다시 사귀지 않더라도 심심하면 전화걸고 가끔 술 먹자는데 내가 거기에 화나서 다시 사귈거 아니면 연락안할거다 하고 잘지내라 하고 끊었거든

이랬으면 이제 끝이겠지? 내가 애매하게 굴지 말라니까 자기도 자기 맘을 모르겠어서 확답을 못 주겠다고 그랬거든 아직 내가 너무 좋지만 어차피 또 헤어질거같대

[익인1]

다 떠나서 너가 딱 잘라서 말한건 정말 잘한거임

[글쓴이]

잘한거맞지..? 근데 그걸로 재회는 물 건너간거같아서 ㅋㅋㅋㅋㅋ 약간 후회는 돼

[익인1]

만약에 이걸로 재회가 물건너간거면 애초에 걔랑 계속 만났다고해도 이상한 관계로만 변질되지 사귀지는 않았을걸?
남자쪽 반응이 되게 별로야 너가 재회 원하는거 알면서 사귀는건 잘 모르겠다고 하면서 술마시자 연락하고.. 그러다가 또 관계는 가질거잖아?

[글쓴이]

내 얼굴보면 바로 맘 무너질거같다고 하면서 왜 얼굴 보자는지 잘 모르겠어...그냥 지금 다시 만나봤자 또 헤어질거같으니 그렇게 연락하고 지내면서 서로 성격이 맞춰지는거같으면 다시 사귈수있지않냐는데 말도 안되는거지? 자기도 자기 맘을 모르겠어서 확실하게 거절을 못하겠대 진짜 별로다

[익인1]

나도 그사람 마음이 얼마나 진심인지는 모르겠어서 확실하게 말은 못하겠는데
지금 다시 만나봤자 또 헤어질거같으니 그렇게 연락하고 지내면서 서로 성격이 맞춰지는거같으면 다시 사귈수있지않냐 << 이거는 그냥 .... 내가 꼬여서 그런거라는걸 감안하고 들어... 되게 능구렁이같고 별로야

[글쓴이]

1에게
그치 나도 되게 별로였어....... 내 생각엔 날 놓치고 후회할지 안할지 본인도 잘 모르겠으니 일단 보험처럼 두고 아쉬워지면 잡고 아니면 떠날려는거같거든 그래서 끊었는데 다시 연락올일 없겠지? ㅋㅋㅋㅋㅋ 에휴

[익인1]

글쓴이에게
연락이 오면 재회하자고 연락하는거니까 너한텐 잘된일이고. 솔직히 이런 애매모호한 상황에서 너가 딱 잘라 말하지않고 걔가 연락하는거 받아주고 술도 마시고 잠자리고 가지면 파트너식의 만남으로 전락되는건데.. 난 너가 잘한일이라고 봐 이건

[글쓴이]

1에게
그치? 아무리 미련있어서 그랬다쳐도 진심으로 날 생각했다면 못 저럴거같은데 오히려 실망이다 고마워!! 덕분에 생각 정리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