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그대로야
1년 전에 갑자기 급성 간경변에 걸리셨어
의사는 지금 돌아가셔도 이상하지 않을 상태라고 하셨는데 지금까지 잘 계셨어.
근데 최근들어 갑자기 증세가 악화돼서, 설날이기도하고 해서 할아버지 계신 전북까지 내려왔는데 진짜..ㅜㅜ 피부가 누래지고 목소리도 바뀌시고 육안으로봐도 너무 심각해보이셔.ㅜㅜ
근데 할아버지께서 아프시기 이전에는 솔직히ㅜㅜ 안친했거든 아무래도 나나 할아버지나 둘 다 무뚝뚝하고 감정표현을 잘 안해서 그런지 어릴때부터 안친했어. 할아버지가 내가 처음 태어났을 때에는 아무래도 내가 첫 손자니까 기뻐하셨대 그리고 태명도 직접 지어주시고 그랬는데.
그래서 지금까지 손자로서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한거 같아서 지금이라도 뭔가 해드리고 싶은데 뭐 해드려야될까ㅜㅜ
아까도 서로 인사하고 방에 들어왔는데 갑자기 밖에서 할아버지가 나는 안왔냐고 그러시더라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