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동안 연락 안한 아빠가 돌아가셨는데

저번주 금요일에 돌아가시고 유품 받아왔는데

토요일에 아빠 폰으로 전화가 와서 엄마가 받으니까 어떤 여자가 자기 아빠랑 친한 사이인데 연락이 안돼서 전화했다더라고

엄마가 ㄷ아빠 돌아가셨다하고 끊었는데

폰 비번 걸린거 방금 비번 알아서 보니까 그 여자가 3개월 전부터 아빠랑 서로 호감 가지고 연락했더라고

아빠가 중환자실 입원해서 상태괜찮다가 갑자기 안좋아져서 돌아가신거라 카톡이 내일 일반 병동으로 옮긴다 빨리 퇴원할수 있도록 기도하겠다 이런 내용이 마지막이더라고..

아빠가 그동안 외롭게 사신거같은데 그래도 몇달은 이분 덕분에 행복했던거같아서 엄마 몰래 연락해서 아빠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말씀드리고 싶은데 괜한 오지랖일까..??

아빠가 마지막에 생각한게 이 분일거같아서 아빠 생각해서라도 연락드리고 싶어..

[익인1]

너가 마음이 그게 편할거 같으면 그렇게 해 그분도 황망하겠다

[익인2]

22 나라면 직접만나는건 부담되더라도 연락 따로 드릴것같긴함...

[익인3]

통화가 어려우면 문자라도 드릴것 같아. 근데 인연을 이어가지는 말구...엄마한테도 평생 비밀로 해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