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주말부터 엄청 다운되고 힘 없어 보이길래 무슨 일 있냐고 물어봤는데 아니라고 해서 더 묻진 않고 있다가
오늘 역대급이길래 다시 물어봤는데 울컥하면서 말하더라 이런 날 너무 우울하다고 ..
친구들이나 지인들한테 뭐 가족, 친척들 얘기 들리고
당장 너도 가족들이랑 할머니댁 가고 다 같이 밥 먹고 한다는데
본인이 이상한 거 알지만 너무 기분이 안 좋대
자기도 자기를 모르겠다면서
미안하다더라 ..
애인 이혼가정인 거 알아서 평소에 가족 얘긴 안 하는 편인데 아무래도 명절이고 하니까
일상 얘기할 땐 어쩔 수 없더라고
내가 이런 것까지 신경 쓰면서 말해야 되나 싶기도 하면서 애인이 안쓰럽기도 하고 그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