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가 연기하는 악령과 싸우는 수녀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서 친구랑 보고왔는데
둘다 끝나고 욕하면서 나옴
1. 영화의 거의 모든 전개가 전작인 검은사제들을 답습함
> 당연히 주인공이 부마자 몸에 깃든 악령을 쫒아낸다는 플롯이 같으니까 어느 정도 전개가 겹칠 수는 있음
하지만 정말 놀라울 정도로 세세한 부분까지 전개 방식이 비슷함
게으르게 전작을 답습했다고밖에는 볼 수 없는 전개방식이였음
2. 영화의 핵심이 되어야 할 엑소시즘 부분에서 관객의 흥미를 전혀 끌지 못함
> 이건 주관적인 부분이기는 함 하지만 전작인 검은사제들과 굳이 비교하지 않아도 많이 루즈해 공포와 스릴을 기대하면 안됨
3. 이 영화는 천주교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음
> 수녀가 굿판에 참여..? 거기다가 타로로 점을 치기까지 하는건...ㅋ
전작인 검은 사제들에서도 부마자 영신이를 구하기 위해 무속인들이 굿판을 벌이지만 신부와는 별개의 영역으로 존재했음
하느님의 이름으로 악령을 퇴마하는 수녀들이 특정 타로카드를 가리키면서 이게 부마자를 지켜줬다고 말하는 장면은 말이 안됨
+) 극중에 이탈리아에서 온 신부님과 소통하기 위해 다른 이탈리아인 수녀님이 한국어로 통역을 해주는 부분이 나옴
거기서 배우가 하‘느‘님을 하‘나’님이라고 함
천주교에 대한 이해가 있는 연출가였다면 하느님으로 다시 디렉했을것 같음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까지 고증이 엉망인게 느껴지니 집중이 안됨
4. 고증이나 여성혐오 다 필요없고 일반 관객 입장에서는 재미있기만 하다면 상관없음 근데 다 떠나서 재미가 없음
그리고 이건 친구 의견인데 송혜교가 담배피고 욕하는 부분도 너무 작위적이라함 난 일부 동의함
검은수녀들이 잘 뽑혀주길 정말 기대했는데 이렇게 나와서 안타깝고..
이런 내용을 알고도 여성서사라서 보러가고싶으면 말리지는 않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