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원래 어렸을때부터 좀 우울증이 있었거든 근데 작년 한 10월쯤부터 우울증이 점차 심해지더니 우울증+자살충동이 엄청 세게 오는거야
그냥 삶의 이유를 모르겠고 머릿속에는 자살 생각밖에 없어서 하루종일 인터넷에 자살, 퇴사 이런것만 검색했어 눈물도 많아져서 회사에서 그냥 걸어가는데도 눈물이 났어
내가 정신과를 예약해놓은데가 있는데 초진은 한달 후에 진료가능하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어
정신과에 가서 내 머릿속에 있는 얘기를 다 털어놓으니까 의사선생님이 다 들어주고 약도 최대한 부작용 없는걸로 처방해줬어
근데 약 먹고 한 2주정도는 자살충동은 없어졌는데 우울감이 더 심해진거 같아서 약을 그냥 먹지 말까 고민했는데 거짓말처럼 2주가 지나니까 하루아침에 우울증이 없어졌어
너무 신기했어 어제까지는 우울한 감정이 디폴트였는데 자고 일어나서 느낌부터가 다른거야
그 이후로 계속 약 복용하고 있는데 우울증 걸리기 전으로 돌아간거 같아 약 끊으면 다시 약먹기전으로 돌아갈까봐 무섭기도 한데 약먹기 너무 잘한거 같아
만약 나처럼 우울증있으면 약먹는거 추천해! 대신 의사선생님을 잘 만나야되고 나한테 잘맞는 약을 찾는게 중요한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