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현재 자가면역질환 의증 상태고
서울 큰 대학병원에서 정기적으로 검진 받고 있어.
병원에서 교수님은 약 자체가 워낙 독한거라
(면역억제제+스테로이드+아스피린+다른거)
의증일 때는 처방하지 않는다, 다만 너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일상생활을 해야하는게 처방이다 라고 하셨거든..
이게 진짜 골때리는 질환이라 많이 걷거나 서거나 무리하면 악화 되는 병이라서 해외출장은 커녕 국내여행도 제대로 못 다녀..
몇년 전에 한 번 이 병이 훅 올라와서 병원 입원하고 난리난 적 있었고, 이거때매 부모님도 많이 예민해진 상태셔..
회사에서도 나 아픈 거 알고 있는데 계속 팀장이랑 대리가 “다음에 중국 출장 갈때 같이 가야겠다~” 이러거나
“중국 출장 가자고 하면 가실거죠?“ 이런 식으로 떠봐..
저렇게 말하면 걍 웃고 마는데 묻는 질문에는 싫다고 어떻게 해.. ㅠ
부모님도 내 몸 상태때문에 출장은 안 갔으면 하는 마음이 크고 솔직히 나도 그렇고..
그렇다고 회사 면접 볼때 내가 출장 가야한다는 말도 없었는데 갑자기 출장 얘기를 쓱 꺼내니까 당황스럽기도 해.
이거 어떻게 잘 거절할 수 있을까..?
물론 나도 출장은 못 가는데 여기 계속 있으면 업무적으로 민폐니까 1년은 채우고 나올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