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술집인데 근처에서 같이 술 마시고 있었거든?
술 마시다 둘이 연락하면서 고백 삘 나올 거 같은거야
잠깐 나올 수 있냐길래 나갔어
여기서부터 기억이 안 나고 다시 들어온 것도 기억 안남
딱 이부분만... 근데 웃긴 건 내가 집 들어와서 라면 먹고 잔 건 기억 남 ㅠ
상대방은 술이 쎄서 모든 걸 다 기억하는데 난 약하단 말야
상대가 나한테 고백하고 내가 좋다고 했대
아무렇지 않게 걸어다니고 반응해서 나 안취한 줄 알았댔고
고백을 한게 맞나 의심되나 싶었는데 친구들이 나 나가는 거 봤고 상대방이랑 있는 것도 봤대
아침에 일어났는데 내가 더 잘하겠다는 듯한 장문의 글 같은 거 써있고 잘자라길래 내가 거기다 대고 우리 사겨? 고백도 안 했는데? 이난리 쳐서 상대가 서운해했어..
지금 어찌어찌 잘 풀어서 이틀 됐는데.. 고백 장면을 난 모르는게 말이 되니 상대는 내가 몰라서 서운할거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