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l조회 185l


나만 따로 사는데 본가 올 때마다 스트레스 받으니까 매번 핑계 대고 안 오게 돼.

막상 오면 다들 방 따로 있으니까 방에 있을 땐 괜찮은데 밥 먹을 때마다 진짜 답답하고 숨 막혀.


어릴 때부터 사건이 좀 여러 가지 있었고 부모님 사정이(집안 사정 자체가) 어려워서 우리를 돌보는 시간을 내기 어려워 하셨어.

근데 나는 우리 포기 안 하고 끝까지 책임지고 일 그렇게까지 해가면서 키워주신 게 감사했거든? 엄마아빠가 진짜 집안 다시 세우려고 미친듯이 일하셨던 걸 아니까

혼나고 짜증내시고 그럴 때 있었어도 그러려니 하게 돼. 또 우리 집안 힘든 거 티 안 나게 하려고 하고 싶다는 거 다 하게 해주셨어. 나는 집안 사정 어려운 거 알 것 같아서 눈치 보긴 했지만.

새벽에 일어나서 일하시다가도 짬내서 우리 셋 학교 갈 시간에 셋 다 다른 학교인데도 초중고 내내 전부 다 차로 데려다 주시고 데리러 오시고 그러고 다시 밤 12시 넘어가면서 까지 일하시고 그러셨어.

그렇게 계속 미친듯이 일하셔서 지금은 집안 다시 세우셨고 나는 그게 진짜 너무 감사하고 대단했거든 항상.


지금은 형제들 전부 나이 꽤 되었는데 내 기준으로 위 아래 하나씩 있거든? 그냥 아,,, 너무 한심해보여 진짜로.

뭐 준비한다 준비한다 하는데 솔직히 뭐하는 건지 모르겠고 예전에 대학교도 다닐 때 따로 휴학한 것도 아니면서 그냥 학점 신청 놓쳤다고 졸업하기 한달 전 부모님께 갑자기 통보해서 반 년 더 다녀야한다 해놓고

또 여름에 졸업할 수 있을 줄 알았더니 알고 보니 학점 또 놓쳤다고 반 년을 또 더 다닌 동생이랑 대학교 몰래 자퇴해서 자기 꿈 찾겠다고 나갔다가 이도저도 아니게 돼서 아버지가 자기 아래에서

일 배워보자 했는데 힘들다고 탈주한 다음 다시 자기 꿈 찾겠다 하고(근데 꿈이 3개월 단위로 바뀜 진짜로) 그랬다가 결국 다시 자퇴했던 학교 돌아와서 늦게 마무리하고 지금은 아무것도 안 하는 오빠랑.


나는 그 동안 계속 일해서 지금 7년차 직장인이고. 휴학도 안 했고 졸업하자마자 바로 일 시작했어. 나도 1년 쉬면서 놀고 싶었는데 부모님이 바로 시작했으면 좋겠다 하셔서.


솔직히 나는 내 입장만 보고 있으니까 한심해보인다는 말 자체가 재수 없어 보일 수도 있는데 진짜 내가 짜증나는 이유는 부모님이 이 둘 눈치를 너무 봐서 그래.

나만 따로 사는데 집에 올 때마다 숨 막혀. 나랑 부모님 셋이 있으면 진짜 화기애애 재밌고 장난치고 그러는데 저 둘 중 한 명이라도 끼면 진짜 서먹해져.

무슨 말을 건네도 네, 아니요. 딱 단답만 하고 말아. 그러고 밥 차려준 거 먹을 때 빼고는 계속 방안에 들어가서 게임하거나 술 마시러 가서 연락 뚝 끊고 새벽에 들어오고 그래.

심지어 예전에 나 직장인 초반에는 나보고 야 넌 참 대단하다? 좋겠다?ㅋㅋ 이런 식으로 얘기한 적도 있었어.

부모님이 날씨 너무 안 좋은데 새벽까지 아무 연락 안 되니까 걱정돼서 연락하면 전화 싹다 무시한다음 전화를 그렇게 하니까 안 받죠 하고 지 방에 딱 들어가.ㅋㅋ

아... 욕 나온다.ㅋㅋ

와중에 부모님께서는 걔들 내 얘기는 좀 들으니까 나보고 공부하라고 좀 대신 말해달라고 그래.


그래서 그냥 오늘 지들 인생 지들이 책임지고 살 거니까 내버려 두시라 했어.

자기네 인생 망치면 그것도 자기네 책임이라고. 둘 다 성인된 지가 지금 몇 년이냐고. 


나 없을 때 분위기 진짜 숨 막힐 것 같다는 걸 알면서도 나도 나 혼자 편하게 지내겠다고 본가 안 오게 되긴 해...

가족이니까 일단 그냥 쭉 연 이어진 상태로는 살게 되겠지만 진짜 스트레스 받는다.

다른 친구들이 형제랑 사이좋게 지내는 거 보면 부러워... 사촌이 세 자매인데 거기 진짜 끈끈하고 친해보여서 부럽더라...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날짜조회
일상아빠가 ㅇㅈㅁ은 절대 되면 안된다는데308 9:4744830 1
일상결혼한 전애인한테 연락 개오반가..237 15:2226241 0
일상ㅇㅈㅁ이 대통령 되면 우리나라 진심 중국속국 될 거 같음269 15:5215014 14
T1아니 우리독방이 커졌다구여?? 그게무슨소리냐모(인구조사) 136 15:127367 0
이성 사랑방/연애중 첫 꽃 선물로 레고 꽃 받았는데 어때? ㅋㅋ95 10:0823545 0
엄마랑 데이트하면 뭐해!? 추천 좀 ㅠㅠ3 05.16 16:28 43 0
으악 비비큐 서버 터짐2 05.16 16:28 249 0
한달동안 3키로찐것도 급찐급빠 가능..?3 05.16 16:28 26 0
진짜 우리나라 비올때마다 스콜처럼 오는거2 05.16 16:28 1008 0
살빠졌는데 밀크티 마시면 안되겟자6 05.16 16:27 71 0
이성 사랑방 이성 볼 때 여기서 포기 가능한것들 말해봐13 05.16 16:27 185 0
친구한테 뭐 사줄때마다 스토리에 이렇게 올림.. 내가 예민한지 봐주라17 05.16 16:27 691 0
테일즈런너 없이지지않앗어?? 다시 나왓나보네15 05.16 16:27 66 0
버스 탔는데 내가 탄 버스 몇 번인지 머르겠음6 05.16 16:27 68 0
다들 추구미 뭐야11 05.16 16:26 76 0
성심당 망고타르트vs망고시루 111122227 05.16 16:26 24 0
퇴사하는데 ㅠ할게없다4 05.16 16:26 77 0
장기 취준생인데 비오면 우울해지는거 나만 그래???2 05.16 16:26 65 0
지금 인기글 오류야? 1 05.16 16:26 54 0
친구가 회사에서 힘들면 바로 연락해...7 05.16 16:25 284 0
우울함보다 행복감을 높이는 호르몬은 어케 해야 나올까1 05.16 16:25 14 0
얘들아 폰 20만원에 바꿀 수 있는거 사기야?11 05.16 16:25 75 0
애들아 내가 3월 31일에 입주했거든? 이것좀 봐줘4 05.16 16:25 125 0
초록글보고 궁금한건데 인공눈물 넣기 전에 한방울 떨어뜨리는 이유가 뭐야?5 05.16 16:25 82 0
서울 비 개많이온다는 익들 어는구야16 05.16 16:25 274 0
추천 픽션 ✍️
thumbnail image
by 한도윤
〈대중없이 눈팅하는 커뮤니티 생활> ep.02 : 월급 200 받는데 월세 70은 오바?“서울에서 사람답게 살려면 어쩔 수 없어.” “서울은 저게 평균인 것 같아요.” “이게 빠듯하게 돈 벌면서 사는 청년들의 잘못인가.”얼..
by 한도윤
(1) 편에서부터 이어집니다.부동산 가격에 피로감을 느껴 벌러덩 침대에 누워버렸다. 침대에 누워 올려본 핸드폰에는 3년 반을 사귄 애인 슬이의 장문의 카톡이 있었다. 슬이는 고되고 힘든 서울 생활에 내가 믿고 기댈 수 있는 유일한 존..
thumbnail image
by 넉점반
  “………….”고기 다 익었다.정적 속에 정한이 웃으며 말했다. 따라 웃지도 못한 ##여주는 마저 식사를 이었다. 그날은 그렇게 하루가 끝났으며 다음 날 공대 뒷뜰 벤치, 시은과 앉아있는 ##여주는 시은에게 자세한 얘기는 하지도..
thumbnail image
by 넉점반
  “오빠.”“응?”지수의 테라스에서 짧다란 얘기가 오가는 와중이었다. 다 져가는 노을을 바라보며, 슬슬 차가워지는 가을 공기에 지수가 어깨를 가볍게 떨다 ##여주의 물음에 답했다. ##여주가 붉은 하늘에 고개를 고정한 채 입을 열었다...
.
thumbnail image
by 1억
파트너는 처음인데요w.1억  올해 서른인 저에게는 파트너가 있습니다. 일반 사람들에게나 있을 법한 그런 파트너 말구요.남들이 들으면 꺼리는 그런 파트너요. 어쩌다 파트너가 생기게 됐냐면요..안 어울리게 한 번도 못 가봤던 전시회를 친구가..
일상
이슈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