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l조회 184l


나만 따로 사는데 본가 올 때마다 스트레스 받으니까 매번 핑계 대고 안 오게 돼.

막상 오면 다들 방 따로 있으니까 방에 있을 땐 괜찮은데 밥 먹을 때마다 진짜 답답하고 숨 막혀.


어릴 때부터 사건이 좀 여러 가지 있었고 부모님 사정이(집안 사정 자체가) 어려워서 우리를 돌보는 시간을 내기 어려워 하셨어.

근데 나는 우리 포기 안 하고 끝까지 책임지고 일 그렇게까지 해가면서 키워주신 게 감사했거든? 엄마아빠가 진짜 집안 다시 세우려고 미친듯이 일하셨던 걸 아니까

혼나고 짜증내시고 그럴 때 있었어도 그러려니 하게 돼. 또 우리 집안 힘든 거 티 안 나게 하려고 하고 싶다는 거 다 하게 해주셨어. 나는 집안 사정 어려운 거 알 것 같아서 눈치 보긴 했지만.

새벽에 일어나서 일하시다가도 짬내서 우리 셋 학교 갈 시간에 셋 다 다른 학교인데도 초중고 내내 전부 다 차로 데려다 주시고 데리러 오시고 그러고 다시 밤 12시 넘어가면서 까지 일하시고 그러셨어.

그렇게 계속 미친듯이 일하셔서 지금은 집안 다시 세우셨고 나는 그게 진짜 너무 감사하고 대단했거든 항상.


지금은 형제들 전부 나이 꽤 되었는데 내 기준으로 위 아래 하나씩 있거든? 그냥 아,,, 너무 한심해보여 진짜로.

뭐 준비한다 준비한다 하는데 솔직히 뭐하는 건지 모르겠고 예전에 대학교도 다닐 때 따로 휴학한 것도 아니면서 그냥 학점 신청 놓쳤다고 졸업하기 한달 전 부모님께 갑자기 통보해서 반 년 더 다녀야한다 해놓고

또 여름에 졸업할 수 있을 줄 알았더니 알고 보니 학점 또 놓쳤다고 반 년을 또 더 다닌 동생이랑 대학교 몰래 자퇴해서 자기 꿈 찾겠다고 나갔다가 이도저도 아니게 돼서 아버지가 자기 아래에서

일 배워보자 했는데 힘들다고 탈주한 다음 다시 자기 꿈 찾겠다 하고(근데 꿈이 3개월 단위로 바뀜 진짜로) 그랬다가 결국 다시 자퇴했던 학교 돌아와서 늦게 마무리하고 지금은 아무것도 안 하는 오빠랑.


나는 그 동안 계속 일해서 지금 7년차 직장인이고. 휴학도 안 했고 졸업하자마자 바로 일 시작했어. 나도 1년 쉬면서 놀고 싶었는데 부모님이 바로 시작했으면 좋겠다 하셔서.


솔직히 나는 내 입장만 보고 있으니까 한심해보인다는 말 자체가 재수 없어 보일 수도 있는데 진짜 내가 짜증나는 이유는 부모님이 이 둘 눈치를 너무 봐서 그래.

나만 따로 사는데 집에 올 때마다 숨 막혀. 나랑 부모님 셋이 있으면 진짜 화기애애 재밌고 장난치고 그러는데 저 둘 중 한 명이라도 끼면 진짜 서먹해져.

무슨 말을 건네도 네, 아니요. 딱 단답만 하고 말아. 그러고 밥 차려준 거 먹을 때 빼고는 계속 방안에 들어가서 게임하거나 술 마시러 가서 연락 뚝 끊고 새벽에 들어오고 그래.

심지어 예전에 나 직장인 초반에는 나보고 야 넌 참 대단하다? 좋겠다?ㅋㅋ 이런 식으로 얘기한 적도 있었어.

부모님이 날씨 너무 안 좋은데 새벽까지 아무 연락 안 되니까 걱정돼서 연락하면 전화 싹다 무시한다음 전화를 그렇게 하니까 안 받죠 하고 지 방에 딱 들어가.ㅋㅋ

아... 욕 나온다.ㅋㅋ

와중에 부모님께서는 걔들 내 얘기는 좀 들으니까 나보고 공부하라고 좀 대신 말해달라고 그래.


그래서 그냥 오늘 지들 인생 지들이 책임지고 살 거니까 내버려 두시라 했어.

자기네 인생 망치면 그것도 자기네 책임이라고. 둘 다 성인된 지가 지금 몇 년이냐고. 


나 없을 때 분위기 진짜 숨 막힐 것 같다는 걸 알면서도 나도 나 혼자 편하게 지내겠다고 본가 안 오게 되긴 해...

가족이니까 일단 그냥 쭉 연 이어진 상태로는 살게 되겠지만 진짜 스트레스 받는다.

다른 친구들이 형제랑 사이좋게 지내는 거 보면 부러워... 사촌이 세 자매인데 거기 진짜 끈끈하고 친해보여서 부럽더라...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날짜조회
일상 울집 고양이 진짜 ㅇㅅㅇ < 이렇게 생겼는데 볼사람!484 05.15 14:4050642
일상그럴수있지 <-이말 왜 하는거야..233 0:3219745 0
일상다들 인생 최대 몸무게 몇이야168 05.15 13:3110017 0
KIA/OnAir ❤️짧게 말한다. 이겨💛 5/15 기아 달글 3659 05.15 17:3221673 0
롯데 🌺 눈 크게 뜨고 3시간만 집중해서 이겨봐 👀 ⫽ 0515 달글 🌺 5706 05.15 17:0619951 0
아 여잔데 맨날 겉돌아 내 성격 약간 기생충 송강호같은 느낌이야2 05.12 22:53 26 0
휴양지로 좋은 여행지 뭐 있을까? 5 05.12 22:53 27 0
이성 사랑방 애인 못생겻는데 날 너무 좋아해줘 계속 사귀는게 맞을까9 05.12 22:53 236 0
입을만한 옷이 없다=기본템 없다라는거 요즘 겁나 실감함 05.12 22:53 74 0
아니 면접 3-40분 소요는 뭐지 7 05.12 22:53 61 0
사진 골라주랏 40 14 05.12 22:53 139 0
20대 초중반 남자들 중에 여자가 첫눈에 반할 정도로 너무 맘에 들어도 먼저 다가가.. 05.12 22:52 25 0
호치민 여행 가본익들2 05.12 22:52 69 0
유럽 6박으로 갈 거면 안 가는 게 낫나ㅠ 12 05.12 22:52 464 0
피부과 취업하면 시술 강요 있어?1 05.12 22:52 23 0
이성 사랑방 코골이 어쩜 좋아... 1 05.12 22:52 57 0
뚜둔~ 방에 모기가 있어~1 05.12 22:52 17 0
서울 이직 예정인데 여자 혼자 자취하기 좋은 동네 알려주라!8 05.12 22:52 57 0
친구가 예쁘다고 해주는것도3 05.12 22:52 183 0
익들아 너네 대변 어떻게 닦아? 미안ㅠㅠ (ㅎㅇㅈㅇ)8 05.12 22:52 114 0
이성 사랑방/연애중 진짜 1~2년이 엄청 싸우는 듯....1 05.12 22:52 196 0
이성 사랑방 남자들은 사친이 고백하면 사귐? 4 05.12 22:51 165 0
이성 사랑방 원래 장기연애끝나면 쉽게 마음 안주게돼?6 05.12 22:51 167 0
어떤 연예인 닮았다고 2번 들은거면 그 닮은 느낌이 있는거지?2 05.12 22:51 78 0
생일 때 꽃다발vs케이크2 05.12 22:50 20 0
일상
이슈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