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l조회 104l


나만 따로 사는데 본가 올 때마다 스트레스 받으니까 매번 핑계 대고 안 오게 돼.

막상 오면 다들 방 따로 있으니까 방에 있을 땐 괜찮은데 밥 먹을 때마다 진짜 답답하고 숨 막혀.


어릴 때부터 사건이 좀 여러 가지 있었고 부모님 사정이(집안 사정 자체가) 어려워서 우리를 돌보는 시간을 내기 어려워 하셨어.

근데 나는 우리 포기 안 하고 끝까지 책임지고 일 그렇게까지 해가면서 키워주신 게 감사했거든? 엄마아빠가 진짜 집안 다시 세우려고 미친듯이 일하셨던 걸 아니까

혼나고 짜증내시고 그럴 때 있었어도 그러려니 하게 돼. 또 우리 집안 힘든 거 티 안 나게 하려고 하고 싶다는 거 다 하게 해주셨어. 나는 집안 사정 어려운 거 알 것 같아서 눈치 보긴 했지만.

새벽에 일어나서 일하시다가도 짬내서 우리 셋 학교 갈 시간에 셋 다 다른 학교인데도 초중고 내내 전부 다 차로 데려다 주시고 데리러 오시고 그러고 다시 밤 12시 넘어가면서 까지 일하시고 그러셨어.

그렇게 계속 미친듯이 일하셔서 지금은 집안 다시 세우셨고 나는 그게 진짜 너무 감사하고 대단했거든 항상.


지금은 형제들 전부 나이 꽤 되었는데 내 기준으로 위 아래 하나씩 있거든? 그냥 아,,, 너무 한심해보여 진짜로.

뭐 준비한다 준비한다 하는데 솔직히 뭐하는 건지 모르겠고 예전에 대학교도 다닐 때 따로 휴학한 것도 아니면서 그냥 학점 신청 놓쳤다고 졸업하기 한달 전 부모님께 갑자기 통보해서 반 년 더 다녀야한다 해놓고

또 여름에 졸업할 수 있을 줄 알았더니 알고 보니 학점 또 놓쳤다고 반 년을 또 더 다닌 동생이랑 대학교 몰래 자퇴해서 자기 꿈 찾겠다고 나갔다가 이도저도 아니게 돼서 아버지가 자기 아래에서

일 배워보자 했는데 힘들다고 탈주한 다음 다시 자기 꿈 찾겠다 하고(근데 꿈이 3개월 단위로 바뀜 진짜로) 그랬다가 결국 다시 자퇴했던 학교 돌아와서 늦게 마무리하고 지금은 아무것도 안 하는 오빠랑.


나는 그 동안 계속 일해서 지금 7년차 직장인이고. 휴학도 안 했고 졸업하자마자 바로 일 시작했어. 나도 1년 쉬면서 놀고 싶었는데 부모님이 바로 시작했으면 좋겠다 하셔서.


솔직히 나는 내 입장만 보고 있으니까 한심해보인다는 말 자체가 재수 없어 보일 수도 있는데 진짜 내가 짜증나는 이유는 부모님이 이 둘 눈치를 너무 봐서 그래.

나만 따로 사는데 집에 올 때마다 숨 막혀. 나랑 부모님 셋이 있으면 진짜 화기애애 재밌고 장난치고 그러는데 저 둘 중 한 명이라도 끼면 진짜 서먹해져.

무슨 말을 건네도 네, 아니요. 딱 단답만 하고 말아. 그러고 밥 차려준 거 먹을 때 빼고는 계속 방안에 들어가서 게임하거나 술 마시러 가서 연락 뚝 끊고 새벽에 들어오고 그래.

심지어 예전에 나 직장인 초반에는 나보고 야 넌 참 대단하다? 좋겠다?ㅋㅋ 이런 식으로 얘기한 적도 있었어.

부모님이 날씨 너무 안 좋은데 새벽까지 아무 연락 안 되니까 걱정돼서 연락하면 전화 싹다 무시한다음 전화를 그렇게 하니까 안 받죠 하고 지 방에 딱 들어가.ㅋㅋ

아... 욕 나온다.ㅋㅋ

와중에 부모님께서는 걔들 내 얘기는 좀 들으니까 나보고 공부하라고 좀 대신 말해달라고 그래.


그래서 그냥 오늘 지들 인생 지들이 책임지고 살 거니까 내버려 두시라 했어.

자기네 인생 망치면 그것도 자기네 책임이라고. 둘 다 성인된 지가 지금 몇 년이냐고. 


나 없을 때 분위기 진짜 숨 막힐 것 같다는 걸 알면서도 나도 나 혼자 편하게 지내겠다고 본가 안 오게 되긴 해...

가족이니까 일단 그냥 쭉 연 이어진 상태로는 살게 되겠지만 진짜 스트레스 받는다.

다른 친구들이 형제랑 사이좋게 지내는 거 보면 부러워... 사촌이 세 자매인데 거기 진짜 끈끈하고 친해보여서 부럽더라...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날짜조회
일상언니 자식 성 때문에 파혼했어561 9:0560419 2
일상우리과에 03 02 커플인데 혼인신고한 애들 있음234 12:0635153 0
일상 집만있고 가난하면 진짜 힘듬240 17:3319985 0
타로 봐줄게111 11:375930 1
이성 사랑방 소개팅 후 삼프터까지 한 후기88 12:2725577 0
아이폰xs 사진 잘 나온다고 하자나 영상용으로도 괜찮아???6 01.28 14:26 63 0
피부과에서 모낭염 아니라 하면 아닌거 맞겠지?3 01.28 14:26 37 0
본가 가는 짐 싸는데 에너지 다 씀 01.28 14:26 21 0
대학에 잘생기거나 훈훈 미소년 느낌 은근 있는데10 01.28 14:26 563 0
신발신고 오래 걸어다니면 발아픈데 워킹화 사는게 좋아? 한 사이즈 큰 운동화 신는게..1 01.28 14:26 18 0
이성 사랑방 싸울때마다 욕하고 소리지르는 애인46 01.28 14:25 216 0
멘탈이 강해졌으면 좋겠다2 01.28 14:25 25 0
귤 사러갈껀데 01.28 14:25 14 0
🤐🤐🤐러닝이나 산책하는 익들아 궁금한거있음 🫡🫡🫡7 01.28 14:25 69 0
좋아하던 유튜버 추천템 남편 회사거였네3 01.28 14:25 56 0
결혼식 보통 얼마나 걸려?4 01.28 14:25 35 0
나 폭식이 안 고쳐져ㅠ3 01.28 14:24 57 0
히피펌한지 8개월은 됐는데 다시 히피펌해도 될려나?1 01.28 14:24 29 0
브라렛 사려고 하는데5 01.28 14:24 28 0
봉고데기 35mm 40mm 차이 커? 40 있는데 35 사는 거 돈 아.. 2 01.28 14:24 28 0
34살인데 2주동안 5키로 급 감량해갈수 있을까?ㅠ7 01.28 14:24 106 0
여행갈때 아우터 머입어 익들 01.28 14:23 26 0
주식/해외주식 어제 -130 손절하고 나왔어5 01.28 14:23 533 0
진짜 말 뭣같이 하는 애들 극혐이야 01.28 14:23 65 0
30대 익들아 명절에 시골 가면 할머니 용돈 드려??8 01.28 14:23 154 0
일상
이슈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