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l조회 117l


나만 따로 사는데 본가 올 때마다 스트레스 받으니까 매번 핑계 대고 안 오게 돼.

막상 오면 다들 방 따로 있으니까 방에 있을 땐 괜찮은데 밥 먹을 때마다 진짜 답답하고 숨 막혀.


어릴 때부터 사건이 좀 여러 가지 있었고 부모님 사정이(집안 사정 자체가) 어려워서 우리를 돌보는 시간을 내기 어려워 하셨어.

근데 나는 우리 포기 안 하고 끝까지 책임지고 일 그렇게까지 해가면서 키워주신 게 감사했거든? 엄마아빠가 진짜 집안 다시 세우려고 미친듯이 일하셨던 걸 아니까

혼나고 짜증내시고 그럴 때 있었어도 그러려니 하게 돼. 또 우리 집안 힘든 거 티 안 나게 하려고 하고 싶다는 거 다 하게 해주셨어. 나는 집안 사정 어려운 거 알 것 같아서 눈치 보긴 했지만.

새벽에 일어나서 일하시다가도 짬내서 우리 셋 학교 갈 시간에 셋 다 다른 학교인데도 초중고 내내 전부 다 차로 데려다 주시고 데리러 오시고 그러고 다시 밤 12시 넘어가면서 까지 일하시고 그러셨어.

그렇게 계속 미친듯이 일하셔서 지금은 집안 다시 세우셨고 나는 그게 진짜 너무 감사하고 대단했거든 항상.


지금은 형제들 전부 나이 꽤 되었는데 내 기준으로 위 아래 하나씩 있거든? 그냥 아,,, 너무 한심해보여 진짜로.

뭐 준비한다 준비한다 하는데 솔직히 뭐하는 건지 모르겠고 예전에 대학교도 다닐 때 따로 휴학한 것도 아니면서 그냥 학점 신청 놓쳤다고 졸업하기 한달 전 부모님께 갑자기 통보해서 반 년 더 다녀야한다 해놓고

또 여름에 졸업할 수 있을 줄 알았더니 알고 보니 학점 또 놓쳤다고 반 년을 또 더 다닌 동생이랑 대학교 몰래 자퇴해서 자기 꿈 찾겠다고 나갔다가 이도저도 아니게 돼서 아버지가 자기 아래에서

일 배워보자 했는데 힘들다고 탈주한 다음 다시 자기 꿈 찾겠다 하고(근데 꿈이 3개월 단위로 바뀜 진짜로) 그랬다가 결국 다시 자퇴했던 학교 돌아와서 늦게 마무리하고 지금은 아무것도 안 하는 오빠랑.


나는 그 동안 계속 일해서 지금 7년차 직장인이고. 휴학도 안 했고 졸업하자마자 바로 일 시작했어. 나도 1년 쉬면서 놀고 싶었는데 부모님이 바로 시작했으면 좋겠다 하셔서.


솔직히 나는 내 입장만 보고 있으니까 한심해보인다는 말 자체가 재수 없어 보일 수도 있는데 진짜 내가 짜증나는 이유는 부모님이 이 둘 눈치를 너무 봐서 그래.

나만 따로 사는데 집에 올 때마다 숨 막혀. 나랑 부모님 셋이 있으면 진짜 화기애애 재밌고 장난치고 그러는데 저 둘 중 한 명이라도 끼면 진짜 서먹해져.

무슨 말을 건네도 네, 아니요. 딱 단답만 하고 말아. 그러고 밥 차려준 거 먹을 때 빼고는 계속 방안에 들어가서 게임하거나 술 마시러 가서 연락 뚝 끊고 새벽에 들어오고 그래.

심지어 예전에 나 직장인 초반에는 나보고 야 넌 참 대단하다? 좋겠다?ㅋㅋ 이런 식으로 얘기한 적도 있었어.

부모님이 날씨 너무 안 좋은데 새벽까지 아무 연락 안 되니까 걱정돼서 연락하면 전화 싹다 무시한다음 전화를 그렇게 하니까 안 받죠 하고 지 방에 딱 들어가.ㅋㅋ

아... 욕 나온다.ㅋㅋ

와중에 부모님께서는 걔들 내 얘기는 좀 들으니까 나보고 공부하라고 좀 대신 말해달라고 그래.


그래서 그냥 오늘 지들 인생 지들이 책임지고 살 거니까 내버려 두시라 했어.

자기네 인생 망치면 그것도 자기네 책임이라고. 둘 다 성인된 지가 지금 몇 년이냐고. 


나 없을 때 분위기 진짜 숨 막힐 것 같다는 걸 알면서도 나도 나 혼자 편하게 지내겠다고 본가 안 오게 되긴 해...

가족이니까 일단 그냥 쭉 연 이어진 상태로는 살게 되겠지만 진짜 스트레스 받는다.

다른 친구들이 형제랑 사이좋게 지내는 거 보면 부러워... 사촌이 세 자매인데 거기 진짜 끈끈하고 친해보여서 부럽더라...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날짜조회
일상26~35살 익들 이 중에서 몇개나 해당됨?456 10:0735165 0
일상절대 굴 먹지 마라 유언이다 익힌 것도 제발162 10:2220724 0
일상베라 쿼터시켰는데 표준중량 643인데 648 담아줬네91 16:364106 0
T1🍀LCK CUP(플레이-인R2)T1 vs NS 3:00 응원달글🍀 1023 9:5110617 1
이성 사랑방/이별 전애인 헤어진후 한달만에 연락왔는데 사람 갖고 노는거지 이거?(카톡 첨부)99 9:2420279 0
이런 가방 진짜로 사면 싼티 날까??16 02.04 08:45 948 0
거래처 지결 누가 써야된다고 생각함? 윗직급 ? 아래? 02.04 08:45 24 0
에어팟 가장 최근에 나온게 뭐야??3 02.04 08:45 36 0
오이 싫어하는 애들은 그냥 편식인데3 02.04 08:45 77 0
택시탓는데 문에 롱패딩 껴서 안빠진단말이야 ….. 기사님한테 말하고 문열어야겠지 ㅠ..1 02.04 08:44 38 0
익들아 방 침대 쪽에는 휴대폰 충전기만 둬? 02.04 08:44 22 0
오늘 날씨에 반바지 입는 사람은 관종인가 아님 안 추운건가4 02.04 08:44 87 1
이스타항공 비행기 타야되는데 앱이랑 홈페이지 접속이 안돼 02.04 08:44 26 0
생리때문에 헤어지고 싶은거 정상임? 1 02.04 08:43 23 0
5개월간 15kg빼려고해도 식단 빡세게 해야하나? 02.04 08:43 21 0
요듬엔 에어팟 철가루스티ㅓ안붙여?3 02.04 08:43 54 0
나 친구 진짜 없고 스펙도 형편없거든6 02.04 08:42 75 0
겨울아침마다 일어나기 너무힘들어 02.04 08:42 20 0
외가에서 사채를 썼는데 그게 7천에서 8천 되나봐34 02.04 08:42 1225 1
틱톡하면 돈줘? 02.04 08:42 19 0
유럽에서 스타킹 신으면 안된다는데 진짜야? 14 02.04 08:42 1378 0
이성 사랑방 사긘지5개월 30실커플 생일선물 뭘 주지ㅜㅠ 02.04 08:41 39 0
뭐지? 나 작년 소비 실화임?4 02.04 08:41 663 1
한번 보고 소개시켜달라고 하는거면 못생긴편은 아니지??1 02.04 08:41 28 0
다들 면접 볼 때 잡플래닛 참고해?5 02.04 08:40 112 0
일상
이슈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