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l조회 97l


나만 따로 사는데 본가 올 때마다 스트레스 받으니까 매번 핑계 대고 안 오게 돼.

막상 오면 다들 방 따로 있으니까 방에 있을 땐 괜찮은데 밥 먹을 때마다 진짜 답답하고 숨 막혀.


어릴 때부터 사건이 좀 여러 가지 있었고 부모님 사정이(집안 사정 자체가) 어려워서 우리를 돌보는 시간을 내기 어려워 하셨어.

근데 나는 우리 포기 안 하고 끝까지 책임지고 일 그렇게까지 해가면서 키워주신 게 감사했거든? 엄마아빠가 진짜 집안 다시 세우려고 미친듯이 일하셨던 걸 아니까

혼나고 짜증내시고 그럴 때 있었어도 그러려니 하게 돼. 또 우리 집안 힘든 거 티 안 나게 하려고 하고 싶다는 거 다 하게 해주셨어. 나는 집안 사정 어려운 거 알 것 같아서 눈치 보긴 했지만.

새벽에 일어나서 일하시다가도 짬내서 우리 셋 학교 갈 시간에 셋 다 다른 학교인데도 초중고 내내 전부 다 차로 데려다 주시고 데리러 오시고 그러고 다시 밤 12시 넘어가면서 까지 일하시고 그러셨어.

그렇게 계속 미친듯이 일하셔서 지금은 집안 다시 세우셨고 나는 그게 진짜 너무 감사하고 대단했거든 항상.


지금은 형제들 전부 나이 꽤 되었는데 내 기준으로 위 아래 하나씩 있거든? 그냥 아,,, 너무 한심해보여 진짜로.

뭐 준비한다 준비한다 하는데 솔직히 뭐하는 건지 모르겠고 예전에 대학교도 다닐 때 따로 휴학한 것도 아니면서 그냥 학점 신청 놓쳤다고 졸업하기 한달 전 부모님께 갑자기 통보해서 반 년 더 다녀야한다 해놓고

또 여름에 졸업할 수 있을 줄 알았더니 알고 보니 학점 또 놓쳤다고 반 년을 또 더 다닌 동생이랑 대학교 몰래 자퇴해서 자기 꿈 찾겠다고 나갔다가 이도저도 아니게 돼서 아버지가 자기 아래에서

일 배워보자 했는데 힘들다고 탈주한 다음 다시 자기 꿈 찾겠다 하고(근데 꿈이 3개월 단위로 바뀜 진짜로) 그랬다가 결국 다시 자퇴했던 학교 돌아와서 늦게 마무리하고 지금은 아무것도 안 하는 오빠랑.


나는 그 동안 계속 일해서 지금 7년차 직장인이고. 휴학도 안 했고 졸업하자마자 바로 일 시작했어. 나도 1년 쉬면서 놀고 싶었는데 부모님이 바로 시작했으면 좋겠다 하셔서.


솔직히 나는 내 입장만 보고 있으니까 한심해보인다는 말 자체가 재수 없어 보일 수도 있는데 진짜 내가 짜증나는 이유는 부모님이 이 둘 눈치를 너무 봐서 그래.

나만 따로 사는데 집에 올 때마다 숨 막혀. 나랑 부모님 셋이 있으면 진짜 화기애애 재밌고 장난치고 그러는데 저 둘 중 한 명이라도 끼면 진짜 서먹해져.

무슨 말을 건네도 네, 아니요. 딱 단답만 하고 말아. 그러고 밥 차려준 거 먹을 때 빼고는 계속 방안에 들어가서 게임하거나 술 마시러 가서 연락 뚝 끊고 새벽에 들어오고 그래.

심지어 예전에 나 직장인 초반에는 나보고 야 넌 참 대단하다? 좋겠다?ㅋㅋ 이런 식으로 얘기한 적도 있었어.

부모님이 날씨 너무 안 좋은데 새벽까지 아무 연락 안 되니까 걱정돼서 연락하면 전화 싹다 무시한다음 전화를 그렇게 하니까 안 받죠 하고 지 방에 딱 들어가.ㅋㅋ

아... 욕 나온다.ㅋㅋ

와중에 부모님께서는 걔들 내 얘기는 좀 들으니까 나보고 공부하라고 좀 대신 말해달라고 그래.


그래서 그냥 오늘 지들 인생 지들이 책임지고 살 거니까 내버려 두시라 했어.

자기네 인생 망치면 그것도 자기네 책임이라고. 둘 다 성인된 지가 지금 몇 년이냐고. 


나 없을 때 분위기 진짜 숨 막힐 것 같다는 걸 알면서도 나도 나 혼자 편하게 지내겠다고 본가 안 오게 되긴 해...

가족이니까 일단 그냥 쭉 연 이어진 상태로는 살게 되겠지만 진짜 스트레스 받는다.

다른 친구들이 형제랑 사이좋게 지내는 거 보면 부러워... 사촌이 세 자매인데 거기 진짜 끈끈하고 친해보여서 부럽더라...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날짜조회
일상 sns에 나도 모르게 내 저격글 올라옴ㅋㅋㅋ..706 01.30 12:3485661 0
일상전라도 광주 < 이러는 애들한테 편견 있었는데375 01.30 12:5155928 1
일상에어비앤비 운영할건데 집 안에 cctv 설치해도 돼?271 01.30 10:2568896 0
타로봐줄게 294 01.30 11:1413453 8
이성 사랑방사귄지 이틀만에 키스했어... 남자가 나 몸보고 만나는건가101 01.30 10:5548686 0
딱딱하거나 질긴거먹으면 머리가 아파2 01.29 00:21 17 0
남자isfj들 원래 연락느려? 썸타는 사이에서도ㅠㅠ??4 01.29 00:20 55 0
첫 자취익 도시가스비 도와주라ㅠㅠ 8 01.29 00:20 76 0
지금 남친이 너무 괜찮은데 결혼 생각이 없어14 01.29 00:20 148 0
혼술하는데 넷플 추천좀!!!7 01.29 00:20 40 0
팔 운동하니깐 팔이 개뜨거움 01.29 00:20 12 0
이성 사랑방/연애중 하 진짜 애인 친구들 개짜증난다 01.29 00:20 112 0
지금 남친이랑 결혼할 수 있을까 01.29 00:20 21 0
지금 1000만원 있는데 유럽 vs 미국여행 어디 갔다올까22 01.29 00:19 395 0
분기마다 연휴 있음 좋겠다 01.29 00:19 13 0
너네 시빼테 기억나?21 01.29 00:19 640 0
이북리더기 써본 익 있어?3 01.29 00:19 66 0
해리포터는 봐도봐도 안 질리니.. 01.29 00:19 18 1
카페에 주차했는데 과태료 나왔어... 01.29 00:19 69 0
너네 에타나 인티 등 커뮤에서 충고해주거나 해주는 말 믿어? 6 01.29 00:18 34 0
이성 사랑방 지난 연애는 맨날 싸워서 우울증까지 왔는데 01.29 00:18 56 0
사랑이 원래 이렇게 허무한거야?5 01.29 00:18 105 0
이성 사랑방 장기연애하고 헤어지면 결혼 바로 한다던게 내 얘기가 될 줄은,,1 01.29 00:18 283 0
건선 진짜 어떻게 해야 돼..?? 1 01.29 00:18 66 0
머리 아침에 안 감고 밤에 감고 자는 익들아27 01.29 00:18 796 0
일상
이슈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