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좀 오냐오냐하면서 자랐나..?

태어나서 집안일 한번도 해본적 없음 빨래 설거지 청소기도

도와달라고 할때는 옆에서 대충 도와준듯 손에꼽음

태어나서 고기 한번도 구워본적없음

알바 과외말고 한번도 해본적없음 용돈 받아씀

[익인1]

몇살이야?

[글쓴이]

23 ㅋㅋㅋ

[익인1]

부모님이 예쁘게 키우셨넷 부러웡

[익인2]

나도 그랬는데 오냐오냐 자란거더라고

[글쓴이]

친구한테 얘기하니까 야 좀 도와드려라 ㅋㅋㅋ 하더라

[익인2]

어디가서 솔직하게 말하지마 ㅋㅋㅋㅋ 득될 거 없어

[글쓴이]

ㅋㅋㅋㅋㅋ친한 친구라서 얘기했지…

[익인2]

당연한 일이라 별 거 아니게 느껴지고 그정돈가? 싶겠지만 창피한 일이야... 아무리 친해도 남한테는 해선 안 될 말임 꼭 성인이라서가 아니라 어릴 때 말했어도 비슷한 반응이더라 그만큼 이게 안 당연한 일이더라고

[익인3]

나도 그럼 온실 속 화초는 맞지 머

[익인4]

나는 자취해서 집안일을 다 할 줄 아는 편인데 알바는 한 번도 안해븀..

[익인5]

ㅇㅇ 엄청

[익인6]

와 근데 나도 ㄹㅇ 그러거든?
엄청 잘살기보단 아빠가 나를 공주로 대해서
집안에서 그냥 아무것도 못하게해
근데
어디 집가면 애들이 설거지하래서 해본적없다했는데 좀 생각해보면 욕먹을 일인거같음 ㅜ후 부끄럽

[글쓴이]

나도..! 아빠가 아무것도 못하게 해
그래도 할줄은 앎…

[익인7]

나도임 근데 자취 시작하니까 평생 안할거 아니면 미리 좀 해볼걸 싶더라

[글쓴이]

나 올해 자취시작할거거든 개강하면 ㄷ ㄷ

[익인8]

오냐오냐 자란 거 맞긴한데.. 솔직히 가정교육 못 받은 거랑 다름이 없음

[글쓴이]

아니 할줄은 앎.. 안시키는거임

[익인8]

안해봤다며..? 근데 나도 쓰니랑 똑같음 ㅋㅋㅋ 성인 돼서야 좀 하고있어 나중 생각해서

[글쓴이]

아니 평생 단한번도는 아니지
손에 꼽을 정도로만 해봤어

[익인8]

아 ㅋㅋㅋ 난 내가 생활력 너무 없는 거 같아서 약간 부모님 원망스럽기도 해..

[익인9]

아 밖에서도 안해본거야?

[글쓴이]

그치 자취나 알바를 따로안하니까

[익인9]

아 나도 집에선 저런건 안했는데 나와살면서 자연스럽게 하게 된 케이스라
웬만하면 밖에선 말 안하는 게 낫겠음ㅋㅋ

[익인10]

헐 진짜? 본인 방에 떨어진 머리카락도 치워본적 없오?

[글쓴이]

주워라~ 하면 엉 하고 줍고 평소에는 안해
한 반년에 한번 듣는듯 ㅋㅋㅋ

[익인10]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하면 다 잘 하겠더 아직은 부모님 품에 있으니 곱게 자라도 된다고 생각혀

[익인11]

알바 빼고 나도 그런데 내가 곱게자랐다는 생각은 함

[익인12]

나도 이랬어 오냐오냐 자란거 맞긴 함 근데 공동체 생활할때 잘 도와주면 상관없음

[익인13]

나 작년까지 이랬다가 (심지어 재수삼수함) 알바 한 달 함 근데 내가 온실 속 화초로 살았다는거 깨닫고 걍 열심히 살아 ㅋㅋㅋㅋㅋㅌ

[익인14]

나도 그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평소에 안해도 일 할 줄 안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설거지 하는 알바하고 집안일도 해본 사람이 잘 알구나 반성함

[익인15]

너가 밖에서 그걸로 미운소리 안들었음 된겨....... 착하게만 자라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