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하니까 11시반이어서 오자마자 엄마가 차려준 점심 먹었거든 근데 그거 다 먹고 치울때도 조카랑 본인 그릇만 싹 치우고 거실 와서는 조카랑 티비봄
그래서 내가 주방가서 엄마가 치우고 설거지 하려는거 내가 한다고 하고 설거지 하고 왔는데 새언니는 조카랑 계속 티비만 봄
조카 초등3학년이라 옆에서 안돌봐줘도 됨 오빠는 4시간 넘게 운전하고 와서 허리 아프다고 누워있고 설거지 할 동안 엄마외에 주방에 아무도 와보지 않음
설거지 하고 오니까 엄마가 딸기 씻고 먹기 좋게 잘라다가 우리 먹으라고 거실 테이블 위에 두고 엄마는 먹지도 않고 장볼거 있다고 오빠랑 장보러 나감
말이라도 아가씨 이따가는 제가 할게요 하거나 어머니 뭐 도와드릴거 있나요 하면 좋을텐데 그냥 티비만 보고 있으니까 속상하다 울엄빠 일흔 넘었는데 새언니랑 조카 티비 볼 동안 아빠는 차 우려서 갖다주고 과자 먹으라고 갖다주고 엄마는 끊임없이 바쁘게 일하는데ㅜㅜ
오빠는 새벽부터 일어나서 집 치우고 운전하느라 허리아프다고 누워만 있고 새언니랑 조카는 그냥 거실에 담요 덮고 티비만 보는데 이거 맞아? 내가 명절때 못쉬는 직업이라 이번에 좀 쉬면서 오빠네랑 처음 왔거든?
엄마한테 물어보니까 그냥 웃으면서 이따가 다같이 전부쳐야해 괜찮아 너도 좀 쉬어라 오느라 힘들었는데 이런다ㅜ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