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할머니 안쓰러운데 짜증남

너무 옛날 사람에다가 완전 경상도 시골분이라..

오랜만에 울집 왔는데 잔소리랑 간섭 너무 심해

나 26인데 결혼 안하고 뭐하냐, 돈모아서 결혼해라, 

사촌언니 공무원 시험봤는데 너네도 그거 보고 얼른 돈 벌어라,

아빠가 설거지하면 왜 아빠만 설거지하냐 

이거 왜 샀냐 왜버리냐 등등..

심지어 고모들이랑 큰아빠 이혼했는데도 결혼하라도 계속 그럼

나이도 많으시고 어쩔 수 없는 거 아는데 

들을 때마다 짜증나는데 또 그런 마음 드는 게 죄송스럽고 틱틱대게 됨 ㅠㅠㅠ 

다들 이런 상황에서 어캐 하는 편이야ㅠ?

[익인1]

난 한귀로 흘려
나 그런거 전문임

[익인1]

난 23살인데 이제 시집가야지... 이러심
에 나 이제 대학교 3학년 올라가는디

[익인2]

그쵸 맞아요 알겠어요~~ 더 좋은 사람 만날라고 지금 남자가 없나봐여~~ 이러고 넘기면 돼 ㅎ ㅎ 서울에 아파트 갖고있는 남자 소개시켜달라하곸ㅋㅋㅋ 말로 능청떨면서 지치게 하면 아휴.. 하면서 말 안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