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같이 신생아중환자실에 있다가
친구로 지내게 된 산모의 아기가
수술 후유증으로 하늘나라로 가게 됐어
올해 곧 그 아기의 기일인데
그 친구한테 뭐라도 해주고 싶은데
어떻게 챙겨줘야할지
내가 그렇게 챙겨줘도 행여나 기분이 상하진 않을지
걱정도 되서…
꽃을 보내자니 그것도 좀 그렇고
그 친구와는 차로 4-5시간 거리에 잇고
서로 정확한 주소는 몰라서
서로 뭔가를 주고 받을 때는 직접 주소입력 하도록 해서 주고 받아왔었어.
출산 전엔 같은 입원실, 바로 옆베드였고
내 아기도 그 친구 아기도 NICU 같은 구역에 있어서
서로 힘되고 힘되어주고 했어서…
그냥 그날을 지나보내기가 마음이 쓰여.
아이디어 잇으면 조금씩 팁 좀 부탁해
—
그러게… 안챙기는게 나을까…?
서로 아기이름도 공유햇어서 나도 그 아기이름 다 알고 있고
지금까지도 종종 서로 연락을 주고 받고는 잇는데
아기를 막 보냇을 때 초반엔 연락하면서 서로 울고 햇지만
지금은 아기 이야기는 전혀 안해
나도 내 아기들 이야기 안하고 잇고…
(물론 친구가 먼저 애기 안부물어봐주면 대답은 하지만)
그냥 안챙기는게 나을까…?
출산일도 같아서 내 아기 생일하고
친구 아기 생일이 같아
뭔가는 해야할 것만 같은 생각인데
그러게… 어려운 상황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