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루에 9-10시간 자도 꼭 낮잠 2,3시간 자고.. 많이 자는 날에는 진짜 통으로 16시간 정도 자고, 퇴근 하고 잠시 누우면 말없이 잠들고
정말 잠 때문에 트러블이 엄청 많았거든 ,, 나도 항상 피로가 많아서 어쩔 수가 없었고 ㅠ 좀 잠에 대한 중요도가 높은 스타일이었어..
애인도 처음엔 피곤하니 그럴 수 있지 이해해주다가 점점 가면 갈수록 내가 나간다 했다가 말없이 잠들고, 밥 먹는다 했다가 말없이 잠들고, 뭐 한다고 했다가 말없이 잠들고 사람이 어쩜 이렇게 많이 자나 싶어서 지쳤나봐
자는 것 때문에 뭐라고 하는 본인이 쪼잔해보일까봐 말도 못 하겠고 자기도 정말 많이 고민하다가 말하는 건데
내가 평일이고 주말이고 할 거 없이 틈만 나면 잠 자는 게 본인 기준에선 나랑 함께 할 수 있는 본인 시간마저 버려지는 기분이 들었대
그 말 듣고 뭔가 정신 팍 차려지면서 덜 자는 습관 들이려고 했는데 진짜 신기한 게 적게 자는 습관 들이니까 또 적게 자 짐 .. 내가 특이 케이스일 수도 있긴 한데 요즘엔 5-6시간 자도 낮잠 안 자고, 평균적으로 7-8시간 정도 자는 것 같아 엄청 많이 줄었음
난 항상 나 자는 것만 생각했지, 내가 잠들면 내 애인은 취미 활동하거나 밥 먹거나 밀린 일 할 수도 있지만 내가 깨길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처음 해본 것 같음.. 내가 이기적이었던 거지
무튼 갑자기 문득 생각나서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