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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기상 후 외출준비
9:40 🍴(가게이름)
10:30 주민등록증 재발급 수령
10:35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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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시간별로 계획짜놓고 동선도 미리 봐놓고
그 밑에 추가로 체크리스트도 만들어서 할일 쭉 적는단 말이야
체크리스트에 다 체크를 못하면 잠이 안옴
남친이랑 데이트 있는 날도 12시에 만나서 밥먹기로 했으면 6시쯤에는 헤어지는걸로 예상하고
7시에 귀가 후 샤워 / 7시반-10시 토익공부
이런식으로 일정을 짜놔
근데 며칠전에 남친집에서 같이 놀다가 나 이제 집 가봐야해 이러니까 넌 항상 뒤에 일정이 있어? 물어보더라고
걍 집가서 토익공부 하기로 계획해놨다 이랬더니
계획대로만 하는 사람이 어딨냐고 좀만 더 있다가라고 찡찡대길래
내가 매일 할당량 정해놓고 한달치 공부일정 짜놨는데 하루 밀리면 쭉쭉 밀린단 말이야 그래서 안된다고 하고 집왔는데
애가 어제 만났을때 너처럼 씻는 시간, 버스탑승시간까지 정해놓고 메모장보면서 그거대로 사는애는 처음봤다면서 유도리가 없다고 이상하대
난 전날 짜놓은 타임테이블대로 안하면 좀 불안하거든 그 계획틀어져서 다시 계획짜는게 너무 스트레스받아
내가 많이 이상한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