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 스스로 되게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 단순 외모 말고!(재수없어 보였다면 미안해..)
근데 애인을 만났던 대학생 그 시절은 4학년이기도 하고 갑자기 피부가 확 뒤집어져서 꾸미는 것도 다 포기하고
쌩얼에, 마스크 하나 끼고 옷도 진짜 꾸질꾸질하게 입고 수업들으러 갔었어
어떻게 그런 외모 비수기에.. 애인이 나한테 반해서 번호 물어보고 이래가지고 지금까지 오래 사귀고 있는 거거든
도대체 어떤 모습에 반했냐 물어보니
수업 적극적으로 열심히 듣고, 종강파티 때 다른 애들은 전부 교수님 말씀 지루해 하고 집에 가고 싶어하는데
나는 엄청 집중하면서 듣는 그 태도로 호감을 가지게 됐대
캬~ 그거 듣고 참 사람 볼 줄 아네 ㅋㅋㅋㅋ싶어섴ㅋㅋㅋ 참 좋았어 ㅋㅋㅋ
그런 우리가 오래오래 만나다가 내년에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되게 신기하기도 하고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