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 없애고 논지 한참됐는데 가족 중 누구 하나 하늘나라 가고 몇년 우울하게 살다가 최근부터 명절이나 기일에 맛있는거 차려먹고 상 올리고 있거든
그냥 그리워하는 마음도 있고 귀신이고 영혼이고 뭣도 없는건 아는데 그래도 명절에 혹시 들렀으면 맛있는거 먹고 가라~ 하는 마음으로 차리게 되더라고 귀찮아서 평소에는 잘 안해먹는 전같은거 다같이 부먹는것도 소소한 재미고
아마 제사가 처음 생긴것도 이런식으로 자기 부모 조부모 챙기다가 생긴게 아닐까? 그때는 또 대가족 사회였으니까 누군가의 죽음을 기리는게 좀더 가깝게 느껴졌을거고....
여자들만 종일 고생해서 밥차리는 괴상한 문화로 넘어와서 노답된거지 제사지내는 마음은 좀 알겠어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