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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25, 부모님에게 경제적 지원 중, 외동, 나가서 살고 싶으나 엄마가 혼자 아빠 감당해야 하니까 걱정되서 못 나가겠음
엄마 - 암 4기, 근데 일상에서 멀쩡함, 20년 넘게 감당했는데 이제와서 못할게 뭐가 있니 너 나가서 살아 힘들어하지 말고.. 라며 응원해줌
아빠 - 68, 술먹고 고성방가 했으나 뇌졸증으로 죽다 살아난 뒤 그만큼 이제 술을 안마시고 성격도 좀 나아짐, 여전히 엄마한테 가끔 성질부림 암환자인데도… 근데 뭐 여튼 아빠도 내가 나가서 20대 즐기면서 살기를 바람. 나한테 못한짓도 많지만 노력을 하려는거 같긴 한데 그냥 엄마한테 가끔 성질부리면 내가 못견디겠음




 
   
익인1
나였음 바로 나가 산다
2일 전
글쓴이
엄마 걱정 안될거 같아?
2일 전
익인1
걱정되지만 너라도 자립해서 잘 살아야지…
2일 전
익인2
아부지가...못믿음직하시네...
2일 전
글쓴이
이거 땜에 망설여짐
2일 전
익인3
4기시면 난 집에 있음
2일 전
글쓴이
내가 그러려고 원래 자취하다가 본가에 들어왔는데 내가 집에서 일하니까 24시간 붙어있으면서 온갖 신경을 다 쏟으니까 스트레스 때문에 몸에 이상이 왔어
2일 전
익인4
집에 있으면서 엄마한테 성질낼 때마다 아빠 잡을거임
2일 전
글쓴이
익인이는 뭐라고 할거 같아? 내가 화를 아빠한테 제대로 내 본게 손에 꼽아 나도 트라우마 때문에 아빠한테 찍소리 못해서.. 이제야 좀 잔소리 처럼 트집잡고 뭐라고 하는데 그거를 또 몇번 하면 혼자 톨아져서 기분 안좋아져서 엄마랑 내가 안절부절 못하고 엄마는 나보고 그만하라 그럼..
2일 전
익인4
아빠 화내지 말고 얘기해 그렇게 말하면 듣는 사람이 기분이 어떻겠어? 이러면서 그냥 따박따박 ㅋㅋㅋㅋ
2일 전
글쓴이
그거를 차분히 목소리 안떨리게 말하는 연습을 좀 해야겠다… 화내지 말고 얘기해 엄마 암 환자야 < 이렇게만 얘기 할 수 있어도 좋을텐데 반대로 엄마 편 든다고 더 화 돋구는거 아닌가몰라……….
2일 전
익인4
아니면 아빠랑 둘만 있을때 엄마 암 4기야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엄마 돌아가시면 난 아빠가 엄마한테 마지막까지 화내고 잘 못해준것들 생각나서 평생 원망할거 같아 아빠도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지금 잘해줘 아예 이런식으로 충격주는건 어때
2일 전
글쓴이
4에게
너네 엄마 네가 생각하는거보다 강한 사람이야 나보다 오래 살거니까 걱정 마 니네 엄마 오래 살거야 < 이런식으로 아예 엄마의 상태를 부정을 하더라 완전 디나이얼인지… 의사가 한 말도 곡해해서 긍정적으로 듣고 ㅋㅋㅋㅋ 세상만사 부정적인 사람이 이상하게 엄마 관련해서만 낙천적이라 뭔가 충격요법은 안들어먹히더라

2일 전
익인4
글쓴이에게
하….!!!!!! 근데 다른댓보니까 너도 지금 심각한 상태인거 같은데 일할 동안은 카페 가있거나 그런식으로 집이랑 분리돼있는 시간은 가져야될거같아 ㅜㅜ

2일 전
익인5
4기면 일상 잘 지내는 것 같다가도 하루아침에 소통 못할 정도로 안좋아지기도 해서... 난 나가면 나중에 후회할까봐 못나갈 것 같음
2일 전
글쓴이
이걸 뭐라고 해야하지.. 엄마가 좀 특이케이스야 4기 판정이긴 한데 종양이 없어 그냥 흉수가 생겨서 뺐는데 암세포가 있어서 4기 판정을 받은건데 뭔 검사를 해도 종양이 없어서 의사도 큰 걱정을 안하더라고 그래서 더 뭔가 이런 고민을 할 여유가 있는거 같아
2일 전
익인6
난 무조건 내가 죽을때까지 엄마아빠랑 같이 살거임 더 잘 해드리고 더 사이 좋게 지낼려고 더 맛있는거 사드리고 요리도 해드리고 할래
2일 전
글쓴이
웃긴게 둘 사이는 좋음 아빠도 한번 죽을뻔한 경험 있고 엄마도 아프니까 둘이 항상 붙어다니고 같이 산책다니고 이젠 아빠가 가사도 하고 그래 (원래 안했음) 그래서 더 고민이야 차라리 둘 사이가 안좋았으면 확실히 붙어 살았을텐데..
2일 전
익인6
오히려 셋이 더 즐겁게 지내보는건 어때? 나라면 옆에서 건강 관리 더 챙겨 드리면서 어린애 마냥 지내도 좋을듯
2일 전
글쓴이
그걸 지난 1년 정도를 했어 원래 내가 나가 살았었거든. 근데 내가 아빠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들 때문에도 이게 좀 힘든거 같아 마냥 괜찮다가도 아빠 목소리도 모듣겠고, 회의 하다가도 밖에서 엄마 아빠 목소리 들리면 뭔 얘기 하는지 걱정되서 집중이 안돼.. 그래서 이게 여러모로 지장이 있더라고
2일 전
익인7
힘들겠다 둥아 ㅜㅜ너가 젤소중해 너 몸이상 올 정도면 집근처로 방 구해서 살고 일주일에 한두번 집에 들러보는건 어떨까ㅜㅜ힘내 둥아
2일 전
글쓴이
내가 원래 자취하는곳도 일주일에 한번쯤은 집에 다녀왔었어 집에서 차로 30-40분 거리라 그래서 거기에다가 다시 구하고 싶은데… 요즘 내가 느끼기에도 몸이 좀 많이 안 좋아져서… 나 내 건강에 무감한 편인데도 이건 좀 무섭더라 ㅋㅋㅋㅋ 자다가 가슴쪽이 콱 하고 아파서 깨고 몸이 저려서 깨고 자궁 아파서 깨고
2일 전
익인7
스트레스가 엄청 많은가봐ㅜ 지금 말한데로 하는게 좋을거같아 너 힘들어하는거 보는 부모님도 맘이 안좋을꺼야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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