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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Istj/estj 왔다갔다 하는 사람이야



만난 enfj esfj 다들 일단 말 자체가 많은데

그 주제가 대부분 음... 자기 얘기나 자랑이었던 거 같고

이해가 잘 안되는 포인트에서 친구 무리중에 누군가를 되게 미워하고 그걸 당사자한테 가서 솔직하게 얘기하고 풀 생각은 전혀 없이 뒤에서 계속 욕하는 게 좀 피곤했던 거 같아

특징이 앞에서는 둘도 없는 친구거나.... 다른 사람들 다 그 사람이랑 멀어진 뒤에 마지막까지 연락 이어가는 사람은 정작 본인임

그러고 본인이 사람 못끊어내고는 또 뒤에와서 욕하고 한탄함....

그래서 그냥 손절하라고 너가 그렇게 맘에 안드는 애한테 뭐하러 돈 시간 에너지 쓰냐고 하면 그게 쉽지 않다고 하면서 공감을 바라고.... 해결책 주고 이해 못하는 표정 지으면 상처받아 함...





일단 인간관계에 너무 지나친 에너지를 소모하는 느낌? 이었고

왜 서운한지 공감이 잘 안되는....? 내가 상대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이만큼 해줬으니 상대도 나한테 그만큼 해줘야 하는데 내가 원하는대로 안해줬다 그런 걸로 지나치게 서운해하더라고....

그래서 그럼 본인에게 얘기해서 푸는 건 어떠냐 상대는 모르는 걸수도 있지않냐 하면

아니라고 알면서 그러는거라고 단정지어서 생각하고....🙄




이 얘기의 주인공인 친구가 유독 어린애처럼 굴긴 하는데

Enfj esfj 자체가 원래 좀 인간관계에 많은 걸 투자하고 대신에 그만큼 받기를 바라고 겉과 속이 다른 그런 유형인 편인가? 싶어서....

그냥 저 친구가 불건강해서 저러는건가....🤔



그리고 남의 현실적인 조언을 잘 안듣는 거 같고

자기연민이나 내가보기엔 의미가 없는 고민...인 거 같은 걸 많이 하는 거 같아서 잘 안맞았거든.....

예를 들면 본인이 매일 우울해서 계속 울었다 우울증인거같다, 해서 내가

1. 정신과 추천(내가 정신과 간호사였고 지금도 다른 파트지만 간호사임, 나 자신도 우울증 진단받고 약먹음) 

> 정신과에 본인이 편견 있음(설명해줘도 안들음, 닥터프렌즈 구독자면서 막상 본인이 약먹는다고 생각하면 싫다고 함)


2. 국가지원 상담제도 추천 : 8회기 상담 국가에서 무상으로 받을 수 있게 국민행복카드 지원해 줌(원래 회당 8-10만원임, 나도 받았고 도움이 많이 됐어서 알려준 거임)

> 아 그래....? 만 하고 전혀 받을 생각 없음


의미가 없는 고민 예시는

1. 인간은 왜 외로운 걸까....?를 입으로 말함(단순 철학적인 고민이었으면 차라리 나았을 것을)

 > 남친 만들고 싶다 하면서 노력 안 함, 가족관계에서 부모님한테 불만족 스러운 부분을 부모님이랑 직접 대화로 개선할 생각 없이 계속 불평만 하고 공감받기만을 원함

> 주위에서 남자 소개해줘도 본인이 거절 or 연락은 이어가면서 자기는 맘에 안든다고 함, 가족관계 스트레스면 자취하라고 하면 그건 또 돈아깝다고 함

한마디로 본인이 의지가 없어서 해결책이 없는 문제로 자꾸 반복해서 얘기함


2. 알바하면서 취준중인데 그냥 말 안하고 알아서 하면 될 걸 자꾸 알아달라는듯이 말함

> 토익 점수가 안나온다 근데 내가 공부를 덜했다

그럼 공부를 해서 계속 다시 시험을 쳐야지...라고 직접 얘기했지만 계속 같은 얘기 반복, 좀 더 확실하게 성적 나올 거 같을 때가 돼서 시험친다고 함(언제....)


> 지원 기업을 하나만 생각하고 준비하면서 거기 안 될 거 같다고 걱정함

다른 기업도 여러개 리스트를 뽑아두고 조건 확인해서 준비해야 하지 않겠냐, 아니면 큰 기업 가기는 서울에 내로라 하는 애들도 어려운 세상이니 중견기업들도 알아보고 일하다가 이직을 생각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등등 여러 얘길 하지만 항상 전혀 듣지 않음





근데 이 친구 한 명만 그런 게 아니고

대학생때 본 enfj도 자기연민 심하고 우울증 있는거, 우울한 걸 계속 티내고 위로받고싶어하고 얘기하면 매번 울고 위로와 공감을 아무리 해줘도 그걸 반복하는 친구였고

직장에서 만난 선배도 자기 mbti에 되게 자부심 있고 자기 얘기 자기 자랑 되게 많이하고 예전에 힘들었던 얘기 계속 하고 그랬어서....

이런 사람들만 만난건지

아니면 원래 감정적인 면이 많이 발달해서 좀 그런 경향이 있는건지

(그럼 나랑 걍 안맞는 성격인 거 같아서.. 난 내 힘든 일 얘기도 굳이 잘 안하고 상대가 공감/위로든 해결책 제시든 할 수 있는 문제 아니면 잘 얘기를 안함...)

궁금해서 물어봐....



좋은 점도 물론 있었어

피아식별이 확실한 대신 자기 사람이라고 인식하면 많이 챙겨주려고 함

자기만의 잣대가 확실해서 본인이 생각하는 기준의 예의는 잘 지킴

같이 업무를 하는 상대로는 나쁘지 않음 빠르고 확실하게 잘 처리함



원래 내가 한 7-8년 전까진 infp였어서 이런 유형들이랑 엄청 잘 지냈는데

내가 일하면서 성격이 너무 많이 바뀌어서.... 잘 안맞는다고 느껴지는 거 같아

그래서 최근에 저 친구 한 명이 너무 불편하게 느껴지고 안 맞는 거 같아서

직접 말하고 거리를 좀 두던가 손절을 해야하나 고민중이거든




난 불편하거나 싫으면 지금은 바로바로 티가 나고 불편하다고 얘기하고

또 상대가 아귀에 안 맞는 말을 한다고 생각하면 바로 그걸 그렇다고 얘기하다 보니

그 친구는 거기에 상처받아 하더라고

나를 진짜 친구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한다 저렇게 한다 이런 식의 얘기도 솔직히 불편한데 그것까지 얘기하면 왠지 또 상처받아할 거 같아서 그냥 나도 잘하겠다 하고 말았는데....

그리고 자기자랑 하는 것도 자존감 낮아진 걸 보상하려고 그러는 거 같은데... 그냥 뭐 누가 내가 너무 예쁘대 이런거나 남친자랑하는 사람들은 다 그냥 그렇군 좋겠네~하고 넘어갔는데

(별로 듣고 싶지 않은 건 마찬가지이긴 함)

이 친구는 자꾸 남이랑 비교해서 남을 깎으면서 자랑을 하더라고

그래서 좀 듣기 불편했던거 같긴 해

암튼 이 친구가 불건강한 거 같아 보인다면 상담받고 병원다니고 나아질때까지 서로 거리 좀 두자고 할거고.....

원래 본투비 이런 성격들이라면 서서히 손절 생각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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