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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309l 1
물론 돌아가신 순간이랑 그후 1년 정도는 눈물이 나왔지만
오래 아프다 가셔서 그런지 마음의 준비도 다 돼 있었고
아빠의 가부장적인 성격과 가정을 책임지지 않는 모습과 술 마시고 엄마랑 싸우면서 집 분위기 험악하게 만드는 그 모든 것들이 너무 싫었음
난 아빠 아픈 거 대놓고 무시하고 수발도 안 들었고 오빠도 나가 살아서 그 몫은 다 엄마가 했는데
엄마가 이제 자유롭게 인생 사는 것도 즐거워 보이고
그냥 아빠가 내 인생에 도움이 안 되는 느낌이었는데
돌아가셔서 후련함
오빠는 나보고 소시오패스 같다고 했지만
나는 싫은 감정 티내면서 아빠 수발 안 든 거고
오빠는 싫은 감정 티 안 내면서 아빠 수발 안 든 건데
그 점에서 다를 게 있나
이젠 아빠 생각도 잘 안 남


 
익인1
그럴만도 난 아직 부모님 살아계시지만 공감됨
2개월 전
익인2
나도 쓰니랑 비슷한 상황인데 진짜 후련한 뭔가가 있음... 나한테는 좋았던 아빠지만 엄마를 너무너무 힘들게 했어가지고 ㅜㅠ 아빠 돌아가시고 엄마가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여행도 다니고 편해보여서 좋아
2개월 전
익인3
옛날에 결혼하면 안됐던 사람이 너도나도 다 결혼해서 여기까지 온거라고 생각해... 나도 쓰니입장 공감함 더 행복하게 살면 그게 마지막 효도지 뭐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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