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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연락하다가 술먹자고 해서 난 안 먹으려고 일부러 차 운전해서 감

근데 억지억지 쓰더니 결국 한잔 먹고 시간이 늦어서 헤어지려고 했음

나 택시타고 간다니까 데려다 주겠다면서 

대로 지하철역 쪽으로 같이 걸어감

가다가 중간에 잡더니 한잔만 더 하재

얘기 더하자고 

설득당하기도 하고 좀 더 알아보기 좋을거 같아서

어차피 택시탈거고 이미 마셨으니까 

술이야 한잔 더 할수있었는데


내가 술집 쪽으로 가니까

자꾸 늦어서 가게 문닫는 시간이라 쫒겨날거라면서 


모텔촌 쪽으로 끌고감

담배 사겠다면서 편의점가서 술 더 사들고

힘써서 안간다고 버텼는데

저쪽이 힘 더쎄고 점점 무서워지는데

주변엔 사람없고

잘 달래려고 했는데

힘 차이에 져서 모텔 입성함...


여튼 실랑이하다가 벗기고 이런저런 일이 있었는데

얘기하자고 하고 술먹으러 온거 아니냐고 술따서

술 일부러 걔만 먹임

남자가 오늘부터 사귀자고하고

막 어떻게 해보려다가

술에 개꼴아서

시도만 하다가 쓰러져서 잠듦...

담날 일어나서 사귀는 사이인것처럼 말하는건 다 받아주고

출근이라 택시타고 도망침

그리고

차단함...


개 무서웠음....

나 그때 첫 연애도 안해봤는데....

너무 바보 같았음

그냥 내가 잘 하고 잘 도망치면 될줄 알아서

무서움이 없었는데


저뒤로 많이 조심하게 되었음...


저때 저 놈이 덜 취해있었으면 ....끔찍했을거같음




그뒤에 정상적이고 사람 많이 주는 첫 애인 만들어서

잘 사귀었음





 
익인1
위험했네 ㄷㄷ
4일 전
글쓴이
왜 저런 상황에서 강하게 거절하거나 반항 못하는지 알게되었어..
힘차이가 심하고 당장 도와줄 사람이 없으니까
최대한 부드럽게 말하고
받아주는척해야 안다칠거 같더라구...

4일 전
익인1
응 똑똑하게 잘 대처했다 진심
4일 전
글쓴이
고마워... 어릴때 혼자만 잘하면 되지~ 내가 잘 피하면 되지~ 이런게 위험하다는걸 말하고 싶었어 ㅠㅠ
정작 위험상황에 처하니까 할수있는게 정말 없더라...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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