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안은 뭐랄까 전통적이야
친척 오빠 1 언니 1 여동생 1 있는데 전부 30~32 사이에 결혼했고 오빠네는 애도 있어
우리 오빠도 결혼했고
전부 졸업하고 바로 취업했고 직업도 괜찮아
명절 때 남자들은 운전 + 약간의 집안일 보조 정도하고 여자들이 명절음식 전담해
집안 누구도 여기에 이상함을 느끼지 않아
비혼 페미인 나만 이상한 이방인이야
29 쯔음부터 결혼이야기 계속 하길래 비혼이라고 했고 말한김에 페미 오픈도 했는데 그 후로는 명절 때 만나면 인사 하고 끝이네 ㅎㅎ
자기들끼리 안부 묻고 서로 웃고 즐거워해
남자들은 자연스럽게 옷벗고 쇼파에 앉고 여자들은 다과 준비하는데 새언니들도 너무 자연스럽게 그러더라
날 피해
우리 부모님도 거기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데 나만.. 그냥 나만 붕 떠있어
이번에 안간다고 했더니 진짜 부모님들끼리 가려고 하길래 욱해서 따라왔는데 변한게 없네 ㅎㅎ
진짜 연 끊고 살아야 하는건가
내가 비혼 페미 한다는거지 누구한테 강요한것도 아니고 음식 안한것도 아닌데 대체 왜 이러는걸까
약간 날 전염병 취급하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