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들이라면 내 상황에서 아빠랑 연 끊을 수 있어?

자존심 세고 욱하는 거 있는 사람인데 지금 7년 가까이 일을 안하고 있어

일할 때는 나랑 동생이 중고딩이었는데 생활비 100도 안 갖다줘서 엄마 월급에 나도 알바하면서 생활비 충당했거든

그러고 지금은 일 안하고 있는데 외갓집에서 아빠한테 경비 일이라도 하라니까 나중에 엄마한테 장모님이 자기 무시하는 거냐고 윽박 지르고.. 

이번에 녹내장 수술 하는데 실명 위기 있다고 해서 결국 양쪽 수술 다 내 돈으로 했는데

의사쌤도 폐렴 증상도 있고 거의 대부분 폐암으로 발전될 가능성 + 당뇨 + 녹내장 + 치매 유전 때매 담배 무조건 끊으라고 했는데

결국 못 끊고 폐암 걸려서 이번에 또 수술하거든

그 돈도 나랑 엄마가 다 내야 할 참인데 엄마혼자선 감당 못하니까 내가 모아둔 돈 3천에서 천오백 정도 줘야 함…

그런데도 아빠는 담배 끊을 생각을 안해

이런 식이면 나중에 자존심 때매 요양원도 안가려고 할거고 그럼 케어해주시는 분 따로 고용해야 하는데 이것도 사실 돈 만만치 않잖아..

지출해야 할거 생각하니까 진짜 연 끊고 싶은데 익들이라면 어떻게 할거야? 아빠가 쫌 가부장적이라 대화 안하고 산진 몇년 됐어

[익인1]

우리 아빤 줄 ㅋㅋ... 난 연 끊었어

[익인1]

엄마랑도 연락하면 솔직히 뭐가 됐던 금전적으로 도움 준 게 오천인디 ㅋㅋ... 더 달라고 할 거 뻔하고 나도 미래 준비 안 될 거 같아서 난 엄마도 끊어냄 ㅇㅇ... 아빠 죽고 연락하라고 했어

[글쓴이]

나랑 똑같네.. 나도 걍 이혼하라니까 절대 안해 자기 인생엔 이혼은 없다고 그리고 이혼 안하는 게 너희들 위한 거라고 ㅠㅠ
걍 연 끊는게 답이구나 고마워

[익인1]

나도 미래 준비하겠다고 진짜 저축만 해서 모은 돈 다 날렸거든 ㅋㅋ... 아빠 때문에 ㅋㅋ...ㅋ...ㅠ 뭔 마음인지 알 거 같아

[익인1]

근데 처음이 어렵지 한 번 하니까 괜찮더라고 오히려 마음이 편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