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3교대 일을 해서 평일 주말 구분이 없어
오전에 퇴근하면 애인이랑 같이 우리집에서
같이 있고 다음날 오전에 만나서 같이 있고 그래
(잠만 각자 집에서 잔다고 생각하면 돼!)
평일 주말 구분이 없다보니까 친구들이랑
약속 잡기도 어렵고 본가 가는 것도 쉽지가 않아
그래서 한달에 1번 정도 본가 가면서
친구들을 만나고 있어
난 보통 친구들을 단체로 만나는 편인데
동성 + 이성이 섞인 자리야 (동창 겸 고향 친구들)
매달 같은 친구들만 만나는 건 아닌데
애인이 싫어하는 사친이 있거든?
걔는 일단 애인이 있는 애야 (사귄지는 2년 정도됨)
애인이랑 동거도 하고 있어
그 사친을 애인이 싫어하는 이유는
애인이랑 사귀기 전에 친구들이랑 다같이
인생네컷을 찍었는데 그 사친이 자기 손으로
내 볼을 잡고 찍은 사진이 있어
그걸 애인이 보게 됐고 그게 자기 눈에는
무슨 커플들이 찍은 사진처럼 보인다
그 사친 만나는 건 자제해줬음 좋겠다고 했어
알겠다고 했는데 내가 친구들을 한달에 1번 본다고 했잖아
그 사친은 거의 2~3달에 한번? 정도 볼 수 있어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으니까 다같이 약속을 잡기가
어려워서 그냥 그날 되는 사람 만나고
안 되는 애들은 다음에~ 이런 식이거든
그래서 걔가 오는 것도 그 자리에 가서 알게 되고 그래
(사람이 많으니까 단톡도 자세히 안 보고
공지로 날짜랑 장소 올라오면 그때 걍 나가는 편)
나는 그정도 횟수면 만남도 적다고 생각하고
걔는 애인까지 있고.. 그 자리에 가서도
애인이 신경 쓸 거 아니까 연락도 잘하는데
그 자리에 나간 것만으로도 애인은 엄청 뭐라하거든..?
이거 내가 잘못 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