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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고시 준비하는데 방황도 하고 그러다보니까...

그냥 결혼이나 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얼마전에 전애인이랑 헤어졌는데 조건은 괜찮은데 성향이 너무 개인주의적이라 안 맞아서 헤어졌거든?

사실 이 관계때문에 시달리고 아프고 힘들어서 중요한 시기에 못한 것도 맞아...

그런데 전애인이 다시 연락이 왔어.

이 사람이랑 결혼하면 내가 나처럼 살기보다는 저쪽에 맞추기만 하는 삶을 살아야할 것 같은데

나이도 이십후반이고 이번 시험도 불안하니까...

자꾸 이상한 생각을 하게되네...

그냥 일단은 열심히 하는게 맞지만 갑자기 불안햐지면 이런 생각이 문득 들어... 

헤어진지도 얼마 안되서 그런건가 ㅠㅠ

긴 글 앍어줘서 고마워..



 
익인1
연애 하면서 성향 안 맞아서 헤어져놓고 저 사람한테 인생을 맡길 수 있어 ..?
연애 때보다 그 이상으로 더 안 맞을텐데 거기 의존하다가 본인 경제적인 능력 없이 쫓겨날 수도 있는데 ..

2개월 전
익인2
힘들 때 기대고 싶어지는 건 정상이지
다만 너의 생각대로 그 사람 하자는대로 다 맞춰 주며 살 수 있을지 고민해보길 바라

2개월 전
익인3
결혼하겟다 마음먹어도 결혼할 수 있는지는 가봐야 알아. 당장은 불안해서 안정되고 싶은 마음에 결혼을 생각하는 거 같은데 인생길잖아 본인의 행복을 직접 찾아 나서야 돼
그리고 보통 애인이고 애인이 고시준비한다치면 상대방은 고시 합격했을때를 가정하고 만나는 거라서 또 떨어지면 어떻게 될 지 장담할 수 없어
고시공부에 집중하는거 추천할게. 합격하면 주변에 고시출신들 넘칠거고 인맥 풀도 좋아져서 더 좋은 사람 만나기도 쉬울거야

2개월 전
글쓴이
29살 30살에 붙어도 가능일까 ㅠㅠ 지난날 후회하면 안되는거 알면서도..이리저리 방황을 많이 햇어서 쫄린다... 남들과 다른 삶...
2개월 전
익인3
30이후에 붙어도 충분해. 쓰니와 비슷한 사람 많고 더 못한 사람도 훨씬 많아. 진짜 고시붙고 지금 이런 생각했던거 돌아보면 헛웃음만 나올걸. 거시적으로봐야해 지금 너무 미시적으로만 보고 있어 ㅠㅠ 상황이 힘들어서 더 그럴거야 ㅠㅠ
2개월 전
글쓴이
그런가봐 이제 슬슬 취업하는 애들도 많아지고 공기업이런 곳에 일찍 취직한 애들은 결혼도 하고 아니어도 연애하면서 야행 많이 다니고 .. 근데 또 이 고시 준비하다가 튼 애도 금공 붙고... 이러는거 보니까 내가 방황한 몇년때문에 너무 모든걸 망친게 아닌가 놓친게 아닌가..싶고 그래... 내 젊음을 못 즐겨보고 되자마자 급하게 결혼할 상대를 찾아야만 할 것 같고 ㅠㅠ
2개월 전
익인3
나중에 다 즐길 수 있어 !! 너무 걱정하지마 ㅠㅠㅠ 결혼은 평생가는거니까 급한 마음 갖지말자 ㅠㅠ 절대 늦지않앗어
2개월 전
글쓴이
3에게
고마워ㅠㅠ 사실 하고 싶은게 없어서 전문직 진입하게 된거라 ㅠㅠ 지금 포기해도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이런 불안한 마음에 남들은 이제 정규직도 되어잇는 애도 잇고 결혼하는 사람도 잇고 그래서...하 ㅠㅠㅠㅠㅠ텍스츠만 봐도 내가 미시적이고 불안한 사고를 하는줄인게 느껴진다 답장 너무 고마워...늦지않앗다고 생각하고 일단은 열심히 해볼께...혹시 간간히 여기로 찾아와도 될까....ㅠㅠ

2개월 전
익인3
글쓴이에게
하고 싶은게 없어서 찾은게 고시라니.. ㅠㅠ 난 주변에서 고시하다 실패하고 그냥 수능다시봐서 의대간애들 봤어서 , 의사보다 고시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너무 힘들겠다 하고 싶은게 없어서 찾은거라 동기부여도 덜 될 것같아 ㅠㅠ 내가 자주 볼진 모르겠지만 댓글 달려있으면 외면하진않을게!! 힘내!!

2개월 전
익인4
난 솔직히 익의 그 생각이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 안해 그런데 그렇게 살꺼면 최소한 전 애인이 정말 믿고 기댈만한 사람인지 생각해봐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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