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은 10년전에 아빠의 일방적인 이혼소송으로 이혼했고
나는 그럭저럭 괜찮은 직장 구해서 일하는 중임
엄마는 내가 초딩때부터 정신적으로 이상해졌는데
정신적 문제 + 아빠 가정폭력
이런 복합적인 문제로 가출을 오래, 자주했음
아빠 가정폭력에 엄마 가출이면 자식이 평범한 환경에서 컸겠어... 애늙은이+눈치+주눅= 가스라이팅 대상&불안회피형
대학가고, 사회생활하면서 다른 사람들 가족보면서 내가 이상한 가정에서 커서, 이렇게 됐구나 느끼고있어.
내 잘못도 아닌데 억울하지만 살려고ㅋㅋ 위에 성격 고치는 중임...
아빠는 손절했고,
문제는 엄만데 나는 가정파탄 주범이 아빠라고 생각하거든... 엄마는 아빠 땜에 병이 심해지고, 자식을 감당할 멘탈도 책임감도 능력도 부족한 사람이었음.
요즘 엄마한테 자꾸 연락오는데, 계속 안받고있음
내가 자리잡고 돈버는 거 알고 그러는거니까 괘씸하다가도
엄마도 피해잔데 이렇게 매몰차도 되나 싶고
또 한편으론 혼자 살기도 벅찬데 정신적, 금전적으로 부담만 될 엄마를 감당할 자신이 없음
엄마도 불쌍해... 멀쩡한 상태에서 자기 살겠다고 자식 버린게 아니니까. 가끔 궁금하고 죄책감 느껴짐
그치만 나는 20년 가까이 엄마를 모르고 살았는데 이제와서 짐만 될 엄마를 챙기고 반길수 있을까?
한번 연락하고 찾아가야하나 고민임 요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