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낳고싶어도 장애아 태어날까봐 못 낳겠어

출산의 고통은 둘째치고

불치병이나 겉으로 보여지는 지체장애면 캐치라도 바로하지

자폐나 발달장애는 몇 년이 지나야 알 수 있으니까 무서워서 못 낳겠더라…

솔직히 감당할 자신이 없음

[익인1]

나도 돈도 엄청 많이 들껄 맘 고생도 많아해야하고

[글쓴이]

맞아 돈도 많이 들고 마음고생도 심하고..

[익인2]

22 딜레마임

[글쓴이]

맞아… 건강하게 태어나있는게 엄청 감사한거고 당연한게 아니더라고

[익인3]

나도..

[글쓴이]

그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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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에휴 ~ ㅠㅠ

[글쓴이]

캐리이러네 캐치!

[익인5]

미리 알면 참 좋을텐데.. 그나마 집안 보고 결정하는게 난 우리집은 집안 대대로 정신병좀 있는편이라 자녀넣는거 꺼려짐ㅜ

[익인6]

특수교사 임용준비하는데 같은 이유로 아이 낳기 꺼려짐..
현실을 알고 가르치는데 보람을 느끼는 거랑 별개로 그 아이의 평생의 삶을 책임져야한다는 게 감당이 안돼..

[익인7]

나도 그래서 애 장애라서 자폐라서 보육원에 버리는 부모 이해 안돼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상황에서만 낳아야 하는거 아닌가? 아이는 본인의 선택이자 책임인데

[익인9]

맞아.... 거기다가 나는 특수아동 진상 학부모한테 너무 데여서 그런 쪽으로도 걱정이 돼

[익인10]

우리 집안은 발가락 못생기게 태어날 확률 있는거 빼고 아무것도 없는데 내가 아주 어릴때 부모님 실수 때문에 후천적 장애를 얻을뻔했거든 선천 장애아 태어날까봐 걱정하는것도 이해하는데 후천적 장애 얻을 위험도 만만치 않으니까 너무 무서워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

[익인23]

논리가 너무 이상하다

[익인11]

나도 이 생각함…
무조건 건강한 아이가 나올 가능성? 없잖아

[익인12]

이제 극복하면 낳는 것이고 극복하지 못하면 낳지 않는 것이지 근데 비장애 아동도 정말 심사숙고하고 낳아야 하긴 해

[익인13]

진심 ㅠㅜㅜㅜㅜㅜㅠㅠㅜㅜ

[익인14]

그치... 운 안좋으면 평생을 이 아이만 보고 살아야하는거지 빈곤층일수록 더 힘들듯

[익인15]

선자는 출산 전에 병원에서 확인 가능하지만
후자는 확인하는데 2년 3년 걸림

[익인16]

나는 관련 일 잠깐 했어서 막 나가는 애들 많이 봤는데 애 어긋나는 게 백프로 부모 양육 잘못도 아닌 거 같아서 애 낳기 무서움 친구 잘못 만나거나 천성이 유혹에 약한 타입이라거나 등등의 이유로 애 막나가니까 고통받는 부모 넘 많이 봤어

[익인17]

마져..지금 임신하고 있긴한데 관련된 쪽에 일하다보니 장애유무가 젤 걱정됨.

[익인18]

진짜 어캄.. 안 아프게 태어나도 키우기 힘든데 돈은 몇배는 더 나가고 케어 하려면 맞벌이도 못하지 그냥 인생을 헌신해야 하는데 어케 사냐..

[익인19]

헐 나도.. 솔직히 이 걱정 좀 돼서 애기 낳고싶지않음.. 평생 내가 케어할수있을지도 모르고..

[익인20]

맞아... 너무 힘들어도 끝까지 책임져야 하잖아 물론 활동지원사나 제도들이 있지만 자녀가 홀로는 자립하지 못할 정도의 장애면 난 죽는 날까지 맘이 편치 않을 거 같음 개인적으로

[익인21]

나도 지금 키우고있는데 가끔 불안해🤣...
내새끼 건강하라고 매일 비는중

[익인21]

특히 다른아기들과 다르게 행동하거나 하면 바로 자폐부터 떠오름 ㅜ

[익인22]

나 장애인 교육 관련 종사자이고 아이들도 있는데 다른 것 다 떠나서 이 부분만 걱정이 된다면 사실 낮은 확률이라 너무 겁내지 않아도 생각해(물론 넓은 의미의 발달지연까지 포함되면 더 많겠지만). 특히 중증장애는 장애군 내에서도 비율이 더 적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