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남자랑 알바 6개월 같이 했는데
종종 스몰톡하고 지냈음
알바 마지막날 내가 나중에 밥 한끼해요 하면서 번호 줬음
내 인생 처음이었음.. 번호 먼저 투척하는거..
쿨한 척 했지만 심장 터질 뻔 했어
하지만 연락은 없었고.. 까였구나 생각하고 이불킥 오지게 하고 지냈당ㅋㅋ
그렇게 두 달이 지났고 자격증 공부하러 어제 집 근처 스카 갔는데
그 남자랑 복도에서 마주침,,,,, 알고보니 한 동네 주민이었음ㅠ
근데 걔도 나도 아무일 없던 것처럼 어? 그러면서 겁나 반갑게 인사했닼ㅋㅋㅋㅋ???????
그리고 오늘도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인사도 하고 사탕도 나눠먹었다????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가 먼저 번호 주는 일.. 그리고 연락안와서 까이는 일.. 아무일도 아닌건 아니지..?
그 남자는 막 잘생긴거 아니고 주변에 사친이 많은 것도 아니고 오히려 완전 내성적이라 자기 말주변없는거 되게 걱정하는 그런 친구거든??? 그래서 걔도 번호 따이고 그런게 익숙한 친구는 아닐꺼란 말이야ㅠㅠㅠㅋㅋㅋㅋ
근데 이거 뭐야? 걍 나를 위한 배려인갘ㅋㅋㅋ
나 그냥 이악물고 스카 다녀도 될까?? 100시간 끊어놨는데….
아 내 인생 왤케 어이없고 웃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