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원은 자율석인데
한 학생이 꼭 내 옆에 있는 자리에 앉아ㅜ
나랑 일직선에 있으니
눈 피하기도 좋고, 졸기도 좋고.
구석이라 아늑하기도 해서 그 자리를 선호하는
학생들이 좀 있긴하거든~
근데. 내가 고민인 학생은... 냄새가 너무 나ㅜㅜ
초등 남학생인데
원래부터 난건 아녔고
한 두 달 전부터. 땀 냄새와 쉰 내와..이상한 쩐내.
욱. 지금쓰면서도 너무 심하게 나ㅜㅜ
나 지금 감기걸려서 후각이 제 기능을 못함에도
코를 찌르는 이 냄새ㅜ 마스크 쓰고있지만 뚫고 들어와ㅜ
첨에 한두번은 못 견디겠어서
일부러 그 학생이 강의실 들어 올 때
나랑 좀 떨어진 자리 지정해주며 앉으라했더니
애가 싫어하더라고.
늘 자기 앉던 곳 앉고 싶으니 반감도 있고ㅜㅜ
그래서 그후엔 다른학생들을 먼저 앉히기도 했는데
그것도 타이밍 어긋나거나
별로 원치 않으면 어쩔수없어서.
비어있으면 꼭 그 아이가 와서 앉아ㅜㅜ
냄새 난다고 안 씻고 다니냐 물을수도없고
학생어머니한테 애 냄새난다고
요즘 세상에 말이라도 잘 못 하면 내가 짤릴지도ㅜ
원장님께도 말했지만
달리 방법도 없고ㅜㅜ
나 지금도 냄새때문에 머리가 아픈데ㅜㅜ
학생에게 뭐라고 해야하지?
그냥 참아야하나?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