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 이라는 단어를 '이성애'로만 생각하니까 우정과 사랑은 다르다는 말이 나오는거라 생각함....

우정도 사랑이더라고.

사랑이라는 범주 안에 우정도 있고, 연애적 이성애(혹은 동성애)가 있고 가족애도 있고 그런거지

그런데 사랑=서로 스킨십이 있는 연인 그런거로만 정의하니까.........

그게 되게 불행한거더라고...

사실 내가 그랬음. 그걸 나이먹고 깨달았음.

나도 이성이랑 나름 찐사해봤고 진짜 불타오르기도 했거든

근데 시간이 지나고보니까.. 오히려 정신적으로 아무 조건도 바라는 것도 없이 내가 다 퍼준거는

오히려 우정이었더라고.. 물론 연애도 그랬지만 지나고보니까

진짜 순수했던건 아무 조건도 안본 우정이었음....

연애는.. 아무리 좋았어도 얼굴이 내취향이었거나 뭐 그런 조건이 있었는데..

우정은 그냥 아무 조건없이 그 친구가 좋은거였더라...

어쩌면 가장 순수한 형태의 마음은 가족을 제외하곤 우정이 아닐까 .. 생각해

물론 나는 내가 그런 마음을 가진 친구와 손절해서 더는 만날 일이 없지만...

나는 내가 제일 사랑한건 친구였다고 생각해..

이제 다시 그런 순수를 지닐 수도 없어서 다시 생길리도 없겠지..

[익인1]

난 우정도 사랑의 한 종류라 생각함 가족애 친구애 동지애 등등 그냥 일반적으로 사랑이라고 말하는게 이성애를 말하는거여서 문제지....

[익인2]

나는 우정이랑 가족애랑 연애적인 사랑 다 느낌이 달랐음. 사람마다 다른가봐! 다 큰 틀에서 사랑이라고 묶을수는 있겠지만

[익인3]

나도 그런 우정을 해봤어서 우정과 사랑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 그 친구는 하늘나라로 갔지만 진짜 큰 가르침을 줬어

[익인4]

공감공감
정말 사랑했지
나도 걔를 걔도 나를
정말 사랑했어
연락 끊긴지는 8년도 넘었지만 그건 사랑이었다!

[익인5]

애초에 우정에서 조건을 안 보는 게 친구는 여러 명 주변 사람 1 2 3 으로 둘 수 있는 거고 좋은 점만 가져갈 수가 있음
근데 이성애적 사랑은 딱 한명만이고 서로 간에 지켜야되는 것들도 공유하는 것들도 상대적으로 깊고 많아서 우정에 비해서 조건이나 그런 걸 따질 수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
한 번도 진정한 우정이라는 걸 느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나랑 다른 세상 얘기같아

[익인6]

22 나도… 개인적으로 진정한 우정 못 느껴봐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