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해보니까… 진짜 몇번만 만나도 알 수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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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소개팅 너무 짧은거 아냐? 어떻게 사람을 한 두번 보고 아냐 이랬는데 두번 정도 보면 딱 알겠네…..

[익인1]

솔직히 난 한번만 봐도 ㅋㅋ

[글쓴이]

남자야 여자야??

[익인1]

나는 남자긴해

[글쓴이]

오 어떻게 한번만 봐도 딱 알아??? 궁금래..! 난 솔직히 한번은 모르겠고 딱 두번이면 알겠더라규

[글쓴이]

남자 입장 궁금해..!

[익인1]

뭐 사바사라 다른 남익들은 다를수 있어 자만추아닌 소개팅이니까 목적이 정해져 있잖아? 그러다 보니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그냥 하루만에 파악 되는거 같아. 연애가능 불가능 이정돈..

[글쓴이]

1에게
아~ 외모로만 판단이 아니고 연애 스타일이나 그런거?

[익인2]

맞아ㅋㅋㅋ진짜 별로면 한번봐도 알지만 그게 아닌이상 두번정도 보면 나랑 맞겠다 안맞겠다는 보여

[글쓴이]

두번이면 진짜 딱 보여….

[익인3]

보통 두 번이면 각 나오긴 해. 세 번째에서 확 끌리기 쉽지 않음..대체로 두 번 본 그 느낌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더라. 사람이 좋고 나쁘고 보다는 나랑 맞다 안맞다 느낌이 확 갈린달까.

[글쓴이]

두번 보고 그 이후로도 또 보자 하면 상대방은 나랑 잘 맞고 이성적 호감이 느껴진다는걸까?

[익인3]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 난 내일이 세 번째 만남인데 그 동안 만나온 사람들과 완전 다른 부류의 사람이라..두 번의 만남에서 이미 결론은 좀 났는데, 조금 여지를 두고 있는 셈이거든.

상대도 그 동안 내가 자기와 다르다는 걸 제법 느낀 것 같은데 그래도 나한테 맞춰주려고 하고, 내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서 조금만 더 지켜봐야지 싶은?..세 번째 만남은 내가 하고 싶은 걸로 골랐는데 내 관심사에 맞추려고 하는게 보여서 좀 놀랍고 기쁘더라.

근데 난 상대가 날 좋아하는 것보단 상대가 내 마음에 드는게 더 중요하긴 하더라구. 촉으로는 이미 거절했어야 해..느낌. 좋은 사람인데 나와 다른 세계를 사는 느낌이어서 ㅋㅋ

참고로 난 남자야.

[익인3]

그치만 난 네 번째까지 애매한 마음 끌고 가지는 않을 듯. 확실히 사귀어보자고 하던지, 죄송하지만 인연이 아닌 것 같다던지..확실히 입장 정리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