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는 동안 서로 다른 성향 차이로 힘들었거든?
남자가 욱하는 성격도 있고 이기적이고 장남에 엄청 애지중지 컸더라고
남자는 자기는 톡으로 폭탄선언 같이 그만하자는 통보 싫다고 전화든 만나서든 얘기하고 끝내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지만
소통이 안되는 부분에서 난 너무 힘들어서 새벽에 통보하고 남자도 미련1도 없어보이게 떠났어
사친도 다시는 이제 연락안올거라고 백퍼 이렇게 얘기하고
여기서는 남자가 미련1도 없어보인다고 날 진짜 진지하게 만난거 같지 않다고 하더라고
그래도 신기한게 며칠만에 차단풀고 연락이 왔었어
잘 살고 있지?
내가 만약에 못해준거 있으면
많이 미안하고
앞으로도
잘 살아
그동안 그래도 고마웠어
기대도 안했는데 마음 정리하는 말이어도 왔다는게 신기했어
내가 마지막으로 얼굴보고 얘기하자고 말하고 약속잡고 만난 날
카페 입구에서 메뉴도 못고르고 있길래 "오늘 나오기 싫었나?" 싶었는데
대충 보더니 oo먹겠다고 하더니 화장실 간다는게 눈물 흘러서 가는지도 몰랐어..
만나서 얘기하는데 난 솔직하게 "너기 할 말 많다며 너도 말해야 편하지 않을까 해서 만나자고 했어"
말하는데 난 진짜 나 상처줄려고 나온 것 같아서 헤어지길 잘했다 싶었어
내가 말할 차례 될 때도 내가 말할 때도 "그래 기분 나빴을수도 있겠네" "미안" 하는데
끝까지 자존심 부리는 남자가 밉더라고...
얘기하다가 "밤 9시 되면 누나 차단할게" 말하며
우는 애인 보는데 나도 눈물이 나더라고.... 우는 남자를 보면서 그래도 얘가 나 진짜 좋아했던거라면 좋겠다.
이 마음이 들더라고 바보같이ㅠㅠ
사실 진짜 하고싶었던 얘기는 못하고 나도 걔한테 실망했던 점 말하면서 끝났어
남자가 다음에도 만나기싫어? 라고 자기가 재회 결정할것같은 말투로 묻길래 난 고개 끄덕끄덕 끝낼거라고 하고
남자가 행복하게 살아, 그래도 안부연락은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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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데 또다시 행복하게 살아, 안부연락은 할게 말하더라 (당연 연락와도 안읽거지만)
나 지하철까지 데러다 주고 마지막 인사할 때
나도 미안한 부분은 있었고 애인 팔 잡고 "그동안 감정적인었던 부분은 미안하고 누나로써 잘해주고 싶었던 것도 많았는데 미안해. 잘지내"라고 말하며
갈려고 하는데 남자가 내 어깨에 기대고 펑펑 울더니 미안해 울더라고 왜 울지? 싶기도 했고
헤어지는건 맞지만 헤어지는건 진짜 슬프더라...
울고 애인이 내가 핫팩 좋아하는거 알거든 내 손에 핫팩 쥐어주면서 집가면 연락하겠다고 말하고
한달이 됐지만 연락없는걸 보니 어처피 우리가 만나도 끝은 같다는걸 알고있을거라고 생각해...
새벽에 눈물난다....
근데 너무 보고싶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