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동기 술모임인데, 여1 남3 이렇게 모임.
이 중에 남자 1은 결혼 함. 와이프 분은 우리랑도 친해서 우리 넷끼리 모이는거 전혀 개의치 않아하심. 그리고 지금 와이프 분 해외출장 중이시고 ㅇㅇㅇ
넷이서 모인건 한 3개월 만이고 오늘 저녁 시간 쯤 만남. 근데 우리가 오랜만에 얘기를 하다 보니까 너무 시간도 잘 가고 그런거야 재밌기도 했고. 그래서 결혼한 남자애가 와이프 분 에게 첫차 (오전 5시 30분) 타고 들어가도 되냐고 물어봄. 그걸 들은 와이프분이 싸우고 싶지 않으면 막차 타고 집에 들어가서 자라하심. 남자1은 오케이 함. 그리고 11시에 집 감.
근데 이제 남은 남자애들이 "아니 이거 너무 빡빡한 거 아니냐, 솔직히 넷이서 술 마시는 거 좀 이해 못 해주냐, 제수씨가 이런거 이해 못 할 사람이 아닐텐데" 이런 말 나오기 시작함. 나도 거기서 솔직히 가담함. 근데 문제는 남자1이 집 가는 길에 저 얘기를 와이프 분 한테 전한 거...
와이프 분 극대노하셔서 "앞으로 넷이서는 가급적 만나지 말라"고 남자1한테 통보하셨다 함. 그리고 남자1은 이렇게 돼서 미안하다 라고 방금 톡을 보내옴.
아니 근데 이거 우리가 잘못한 거야? 와이프분이 예민하신 거야? 물론 제일 큰 문제는 굳이 그 말을 전한 남자1이긴 한데, 이 상황이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냥 물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