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좀 쓰레기같은 인생 살고있는듯?

지방 전문대 4년제

휴학함

집에서 식량축내면서 게임과 만화를 번갈아 보며 침대와 방 안에 박혀있음

공부 힘들고 안하고싶음

밤에 못자고 낮에 잠

친구없음

돈없음

알바 힘들어서 안 하고 싶음

엄마아빠 비위 맞추는게 힘들다고 생각함

가족을 사랑하지 않음

사실 나 자신도 사랑하지 않는것같음

수틀리면 죽어야지 라고 생각하며 아무것도 안 함

섭생이 불규칙함

체력 안좋음

시력 안좋음

게임중독

왜 살아야 하는지 이유를 못 찾았는데 정작 자살은 못 하고 있음

잘 씻지 않음

운동 안함

나가지 않고 나가길 싫어함

삶이 너무 길어서 끝이 안 남

길가다 사고나면 좋겠어서 막 다님

유서 쓰고 서랍에 처박아둠

머릿속에서 남들과 스스로 비교질함

망상 심함

생각이 많음

애정결핍임

못생김

과거에 사로잡힘

정신병원에 갈 수 없음

내게 정신병이 없고 이 모든 게 본연의 나라는 사실에 슬퍼함

[익인1]

학교라도 졸업하고 알바라도 하면서 천천히 어떻게 살지 정해봐봐
밖에서 사람들이랑 부딪히면서 뭔가를 하는게 생각보다 엄청 기분 전환됨

[글쓴이]

우와 고마워!

[익인2]

부모님이 정말 가슴 아프겠네
힘내라는 말은 못하겠다

[글쓴이]

그냥 쓰레기니까 살지말라 해주라

[익인3]

너가 적은거 공통점이 다 너가 통제 가능한 것임.
천천히 하나하나 해결해가보셈. 그게 인생 살아가는 맛임.

[익인4]

ㄱㅊ아직 뭐 몸자체에 문제는 없음? 갠적으로 아프기전에 운동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난 똑같이 살다가 허리디스크턱디스크목디스크와서 진짜 아픈 고통겪고 아파보니까 안아팟던 시기가 행복햇던거 아닐까 그때 운동이라도 해볼걸 그랬다란 생각도 들더라 겪고나니 해봐야지하고 하고있음..ㅎ

[익인5]

내가 겪은 상황이랑 비슷하네 근데 (쿠팡 알바 히키 우울증 돼지들도 완전가능 버틸만함 여차하면 걍 조퇴하면 그만임) 이 글 보고 궁금해서 갔다오고 내가 아무것도 못 하는 건 아니구나 그냥 해보니까 별거 아닌 게 이렇게 많겠구나 생각하게 됨 그리고 그 반나절 그냥 버텨보니 돈이 들어옴 뭐든 부딪혀 보면 새로 느끼고 알게 되는 것들이 있는듯 우울증 망상 애정결핍 등등 병원이든 상담이든 더 나아질 수 있는 것들이야 길은 어디에나 있단다 우린 과거에 얼마나 힘들었든 언제나 더 나은 길을 찾아 나아갈 수 있어 과정이 길고 힘들면 헤맬 수는 있지만 그 또한 아무것도 안 하던 날보단 더 나은 날이겠지 하나씩 해보렴 오늘은 낮에 자지 않고 일어나 있고 밤에 잠을 자는 패턴으로 바꿔보려고 한다던가 식사를 시간 맞춰 세끼 챙겨 먹어본다던가 뭐라도 좋으니 시작해볼까 실패해도 시도해봤으니 그것만으로도 좋을 거야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잖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할 수 있는 것들, 오늘 내일 몇번을 실패해도 계속 하다보면 언젠가 해낼 수 있는 것들이야 살아야 할 이유를 찾기 위해 살아보자 우리

[익인6]

먼저씻고 방도 정리해보고 근처동네 나가서 커피라도 사 마셔보자..뭔가지금 무기력해서 그런거 같은데ㅜㅜ
학교는 다시 다니면되고 게임도 줄이고 밤에자고 생활패턴도 바꿔보면 나아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