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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상태가 안좋으니까 사람이 눈에 안들어오고 누굴 만난다고 생각하면 내가 돌봐야 하는 사람 수가 늘어나는걸로밖에 안보여… 엄마 아빠는 결혼이랑 연애는 서로 맞춰가야 하는거야~ 라고 자꾸 하는데 난 여태 살면서 엄마 아빠 사이 완충제로 살아와서 “맞춰간다” 라는 말 듣자마자 피곤하기만 해.. 누굴 사귀면 저 맞춰가는건 부모님 맞춰드리는거랑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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