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싫은데 불쌍하게 느껴지는 익 있어?

엄마 아빠 이혼하고 엄마가 나 키우면서 언어폭력이나 간섭 너무 과해서 대학가자마자 바로 집나왔거든

근데 생각해보면 남편도 없지 자식들이라고 있는거 다 집나와서 살고 집안 콩가루라 자식들한테 따뜻한 대접도 못받고(어릴때 나한테 심한말 한거 자업자득으로 돌려받는다 생각하긴 해) 흑백논리 심해서 동호회같은데서 만난 사람들이랑 잘 어울리지도 못하는거같고 애 키우느라 모아놓은 돈도 없고 나이드니 몸도 안좋아지고 그냥 불쌍하다

나중에 돈정도는 줄수있는데 같이 살생각은 없음

요즘 자꾸 같이 살자는 뉘앙스 풍기는데 역겹다

불쌍한데 엮이기 싫어

[익인1]

애증관계만큼 서로 갉아먹는 관계가 없다..웹툰에서야 혐관이지..

[글쓴이]

그냥 이대로의 관계가 제일 낫지? 연락 아예 안하고 문자와도 난 답장안해

[익인1]

당연하지 항상 니가 우선이야

[글쓴이]

엄마가 나한테 한 짓은 아직도 이해할수 없는데 객관적으로 불쌍한게 맞긴해서 애둘을 혼자키웠으니

[익인2]

솔직히 엄마가 좀 불쌍해 왜 아빠같은 사람을 만나서 이렇게 고생하고 나조차 엄마를 싫어하게 됐을까
아빠는 그냥 싫고

[글쓴이]

근데난 엄마가 아빠랑 이혼한 이유 나때문이라고 했었음 그래서 아직도 이해할수가 없다 지자식한테 할말이냐그게
뭔 나때문이야 지네 둘이 안맞으니까 이혼한거면서

[익인2]

절대 못 할 말이지
엄마유전자 받아서 엄마손으로 키운 넌데 너때문이라고 하는것도 웃김

[글쓴이]

그리고 내가왜 너같은걸 낳았냐고도 했었음 그때 내가 초등학생이었나
불쌍한데 이런거 생각날때마다 다시 안불쌍해짐

[익인2]

초등학생한테 할말은 아닌데 ㅠ
상처 많이 받고 자랐을 것 같다

[글쓴이]

2에게
남편 좋은사람 만나서 화목한 가족을 만드는게 나의 꿈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