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일 해보니 9to6도 못 버텨서 죽을 거 같더라
내 몸은 어줍잖게 회사에서 맡은 거 이상 열정 쏟는다거나 퇴근하고 자기계발 한다거나 이런 것도 다 사치더라고
대학 입시랑 첫 취직 까지는 어찌어찌 그래도 타고난 능력이나 감각 뭐 그런 걸로 날로 먹으면서 제법 괜찮게 해냈는데
일 시작하고 나서는 진짜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힘이 부족하구나 싶더라고
그렇다고 나를 희생해가면서 이루고 싶은 목표도 없고 하니 그냥 푸욱 퍼져버렸어
가끔 뭔지 모를 열정이 생기기도 하는데 금방 식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