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 가리는 거로 뭐라 하는 건 아니라
질문 안 해도 되고 말 별로 없어도 괜찮은데…
이 친구 같은 경우에는 나는 낯가림이 풀렸는데
너무 낯가림이 심해서 내 눈도 못 마주치고
나한테 필요한 거 얘기도 못해서
예시로 카페에 휴지가 필요한데 얘기 못해서
그 빨대 비닐 있지… 그걸로 닦고
인생네컷 찍고 나서 패딩 입으려고 하는데
긴장해가지고 내 패딩 입을 뻔 했어…
또 내가 말하면 반응 없고 그냥 끄떡끄떡만 해
내가 무거운 짐 계단으로 내려 가는데도
도와주지 않고 옆에서 빤히 쳐다봐…
이 우정을 계속 이어나가는 게 맞나 싶다…
너네들이 보기에는 이 친구 착한 거 같아?? 주관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