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누구와 친구 하려는 노력도 안 해
혼자 사는 게 좋아지면서 혼자에 익숙해졌어
일 연락 빼고는 사람들 연락은 거의 안 받아
나이 먹고 누구 결혼식 돌잔치 이런 건 가본 적도 없고
초대도 살면서 두 번 받아봤어 그낭 안 갔어
연락 오는 것도 싫고 내가 하는 것도 싫어
나도 20대까지는 친구가 많았는데
술자리도 많이 가지고 매일 놀러다녔어
근데 어느순간부터 그런 것들에서 벗어나고 싶어졌어
이유는 몰라..
그래서 그냥 주변에 아무말도 하지않고 타지로 이사를 왔어
그리고 집에서만 지내는 집순이가 되었어
이사를 오고 며칠동안은 애들이 몰랐어
근데 얼마 지나지않아 애들이 나 사라진 걸 알고 엄청 찾았어
그런 연락도 다 버리고 떠나고 싶어서 다 무시했어
그리고 지금은 친구가 없어
연락 오는 것도 아주 가끔가다 내 스토리 보고 답장이 오는 정도..
그러다가 나한테 릴스같은 거 보내고 너 아냐? 하는식의 연락이 오는데
그런 연락 받으면
아직도 나라는 사람이 기억에 남아있는 건가.. 하고 신기해해
결국엔 만나는 사람도
주기적으로 연락 주고받는 친구도 없는
난 정말 혼자 사는 왕따야